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23일 도담동 행복누림터(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도담·해밀·어진·산울동 주민과 만나 시정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린 행사로, 최민호 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최민호 시장은 대화에 앞서 단식 기간 동안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유가 어떻든 시장이 단식을 하고, 정쟁으로 비춰지는 것이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며 “시민 여러분께 유감스럽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호 시장은 “경제활성화와 지역개발을 위해 정원도시박람회를 추진하고자 했다”며 “2026년 4월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지만, 정원도시 비전 실현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민들은 ▲방축천, 원사천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휴식 공간 조성 ▲황톳길 등 맨발 걷기 활성화 ▲주민 안전을 위한 회전교차로·횡단보도 설치 등 주민 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대책을 요청했다. 최민호 시장은 “주민 안전과 관련된 사항은 현장 확인 등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검토 결과를 건의자에게 성실히 전달해달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최민호 시장은 “역점사업 예산 삭감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원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내에 조성하는 ‘충남도민참여숲’이 도민의 긍지와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세계적인 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김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도민참여숲 조성 헌수 기부금 전달식에서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도민참여숲 모금액이 41억원을 돌파했다”며 “충남을 향한 여러분들의 헌신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용봉산과 수암산, 도청사까지 공원을 확장하고, 그 안에 미술관, 예술의전당, 키즈파크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집어넣을 생각”이라며 “도민참여숲을 토대로, 명품 홍예공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도민참여숲은 개인과 기관·기업·단체 등으로부터 헌수금을 받아 내년 6월까지 나무 1000그루 이상을 식재해 조경시설·편의시설·조형물 설치 등 주제(테마)가 있는 울창한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범도민 기부 문화를 확산을 위해 농협·충남체육회·기업·단체 등과 손잡고 도민참여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NH농협은행 충남본부, 올해 7월에는 충남골프협회, 도내 골프클럽 5곳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도민참여숲 조성 나눔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충남도민숲 NH농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예금상품 출시 및 대중스포츠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이날 제8차 전달식에서는 △박장순 농협 충남본부장이 ‘NH농협 충남도민숲 ESG 예금’ 2억 5000만원 △김영범 충청남도체육회장, 41개 종목단체장, 14개 시군체육회 등에서 1억 2580만원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차재혁 아드반테스트코리아(주) 대표이사, 소남영 ㈜오텍 대표이사, 최현우 ㈜두손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이시화 충남골프협회장, 안병권 정양SG 대표이사 등 100여 명이 준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현재까지 누적 모금액은 총 기부 307건 41억 3000만원이며, 헌수금 모금은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미국 센트럴파크의 연간 방문객이 2000만명을 넘는다는데, 도민들의 참여와 정성이 모인다면, 충분히 랜드마크 공원을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내포신도시가 인구 10만 도시가 되는데 홍예공원이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헌수 기부금 전달식에는 김 지사와 유병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박장순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김영범 도 체육회장, 시군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및 사무국, 충남골프협회 등 기부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종경찰청은 밀재배한 대마를 흡연하고, 보관해온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57)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께부터 최근까지 세종시와 충남 공주시 등지의 인적 드문 야산에서 대마 67주를 재배하고, 수확한 대마잎을 거주지 신발장과 에어컨 실외기 등에서 말린 뒤 김치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직접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께부터 이들이 전문적으로 대마를 재배하는 정황을 포착하고, 잠복수사 끝에 지난주 이들을 대마밭 현장에서 체포했다. 거주지에 보관 중이던 대마잎과 종자, 곰방대 등도 압수했다. 한 등산객이 약초를 캐러 산을 돌아다니다 이들의 대마밭을 발견 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번에 압수한 대마 잎은 시가 3억4천만원 상당으로 1회 흡연(5g)기준 4천600여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친구 사이라고 주장한 이들은 "산에서 자생하는 야생 대마를 우연히 발견했고, 호기심에 씨앗을 발아시켜 재배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의 재배 방식이 전문적이고, 보관 중이던 대마잎의 상품성이 뛰어난 점 등을 토대로 이들과 연관된 종자 입수처와 판매처가 따로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헤드라인충청= 권은숙.연합뉴스]
최근 여러가지 구설에 휘말렸던 모 언론사가 끝내 매각 형태로 주인이 바뀌었다고... 새로운 인수자는 얼마전 까지 언론사를 운영하다 매각한 곳이라는데 언론사를 판돈으로 다른 언론사를 샀으니 이쯤 되면 역시 장사의 귀재? 자세한 소식은 추후 기대하시라...
과기부는 탄소중립 관련 정부 공모 사업에서 선정 된 전국 5개 지역 중에서 충남의 서산과 보령이 선정됐다. 전형식 충남 정무부지사는 2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초대형 사업(이하 CCU)을 위한 부지로 충남의 서산과 보령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CCU는 발전 및 산업 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모아 메탄올이나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항공유 등 유용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서산은 한화토탈 에너지스 사업장 내 부지가 공모를 통과 했는데 약 2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고 보령은 한국중부발전 저탄장부지가 공무를 통과했는데 약 150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서산과 보령 두 곳에서는 주로 친환경항공유가 생산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두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6년 부터 본격 추진 되면 CCU기술 상용화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헤드라인충청 김용철 기자 | 충북도는 10월 21일 옥천군 충북 도립대에서 ‘K-가디언 발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도내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정착과 적응을 위한 K-가디언 제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K-가디언 제도’란 지역의 민·관·산·학 인사를 활용하는 유학생 후견인 시스템으로 유학생의 안정적 생활과 지역사회와의 유대감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충청북도 도의회 유재목 부의장을 비롯하여 옥천 지역 의회, 경찰, 소방, 민간사회단체, 대학학생회 등 다채로운 분야의 인사로 구성된 총 9명의 가디언과 충북도립대 유학생 18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가디언 위촉, 가디언과 유학생 1:2 매칭, 유학생 소감 발표와 가디언과 유학생과의 대화의 장 등의 시간을 마련하여 가디언-유학생 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향후에도 계속적인 연락과 만남을 통해 지역탐방, 생활정보 공유, 진로상담을 비롯한 활동은 물론, 마을 환경정화와 같은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번 충북도립대 발대식을 시작으로 도내 모든 대학에 가디언 모집 및 유학생 참여를 독려하고, K-가디언 제도가 충북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환 지사는 “K-유학생 유치가 곧 1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밀려오는 유학생들의 수요만큼 앞으로는 관리의 문제가 대두될 것이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오늘 K-가디언 발대식을 시작으로 도내 모든 대학의 늘어나는 유학생들이 충북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가오는 10월 31일 충북대학교에서는 도내기업 50여 개사가 참여하고 도내 대학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충청북도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개최되어 유학생들의 도내기업 취업 지원을 추진한다.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괴물 투수' 류현진이 '살림남'에 첫 등판한다. 지난 2월 한화 이글스와 8년 170억 원이라는 KBO 리그 역대 최고 계약을 맺으며 12년 만에 국내 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이 한국 복귀 후 첫 예능으로 '살림남'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12년 만에 국내 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의 영향으로 올해 KBO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하는가 하면, 류현진이 속한 한화 이글스가 KBO 역대 최다 매진 신기록을 세우는 등 그의 복귀가 KBO 리그의 흥행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큰 성원을 보내준 야구팬들과의 의미 있는 만남을 위해 류현진은 시즌 종료와 함께 '살림남'에 출연을 확정했다. '살림남'이 한국 복귀 후 첫 예능인 만큼 류현진은 방송을 통해 그동안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특급 메이저리거의 일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야구계에서 넘사벽 커리어를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최초 관찰 예능', '최초 4인 가족 동반 출연', '최초 대전 집 공개'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살림남'을 통해 시즌 종료 후 가진 소탈한 휴식기는 물론,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자 아빠 류현진의 모습을 여과 없이 공개할 예정. 또한 야구 유소년 육성과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설립한 '류현진재단' 운영에 진심인 이사장 류현진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살림남' 제작진 측은 류현진의 섭외를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어렵게 성사된 만남인 만큼 류현진은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한국 복귀 후 첫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는 전언. 과연 야구계의 살아 있는 레전드 류현진이 '살림남'을 통해서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야구계에 등장과 동시에 '괴물 투수'로 이름을 날린 류현진은 2013년 KBO 리그 출신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LA 다저스와 6년 총액 6173만 달러(약 826억 원)라는 전례 없는 계약을 맺었다. 2019년에는 한국인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했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ERA(평균자책점)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 4000만 원)라는 대형 계약을 따내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아시아 선수 누적 연봉 5위, 대한민국 선수 누적 연봉 2위를 기록했다. 한편 KBS 2TV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계룡대근무지원단(이하 계근단)이 직장어린이집 정원 추가 확대를 놓고 계룡시어린이집연합회와 갈등을 빚고 있어 지역과 상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계근단은 현재 154명 정원의 '해미르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집 보육 지원자가 많다는 이유로 지난해부터 200명 정원의 계룡대직장어린이집 추가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계룡시어린이집연합회는 계근단의 직장어린이집 추가 설립을 반대하고 있다. 대규모 정원으로 직장어린이집이 생기면 현재 계룡시에서 운영 중인 민간 어린이집 대부분이 폐원 하게 된다는 것이다. 계룡시 어린이집 현황을 보면 약 33개의 어린이집에서 약 1000명의 영유아를 보육하고 있는데 계룡대에서 기존에 운영 중인 154명의 어린이집에 추가로 200명의 정원을 늘리게 되면 전체 보육 수에 35%에 해당하는 인원이 계룡대 내의 직장어린이집으로 다니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20명 미만의 가정어린이집은 원생 절반이상이 빠져나가 폐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폐원에 따라 어린이집 보육교사들도 일자리를 잃게 된다. 계룡시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는 대략 320여 명이다. 조수빈 회장은 "지난 해 1월부터 계룡대 안에 추가로 어린이집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계룡시어린이집 연합회는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라며 "인구가 적은 계룡시에는 불과 수십 개의 어린이집이 있어 이번에 추가로 200명 시설의 어린이집을 만들면 지금 남아 있는 어린이집 절반 이상이 폐원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계룡시청 관계자는 "계룡시청은 계룡대 안에 직장어린이집 추가 설립을 막을 수 있는 법적인 권한이 없다"라며 "단지 계룡시어린이집연합회의 입장을 고려해 서로 원만한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계룡시 이응우 시장은 어린이집연합회 임원들의 면담요청을 두 달이 넘도록 응하지 않다가 본지가 취재를 시작한 후 1월 9일에 면담 날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근단 관계자는 “계근단은 추가로 보육연령에 해당하는 군 자녀가 538명이고 해미르어린이집 지원 대기자가 매년 150명이 넘어 추가 설립은 어쩔 수 없다”며, “이번 추진은 지난 8월에 서로 협의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계룡시어린이집연합회 조수빈 회장은 “협의를 한 적도 없고 단 한차례 회의를 했으며 그때도 우리는 추가 설립 정원을 80명 이내로 해 달라”는 입장을 분명하게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계룡대에서 운영 중인 ‘해미르어린이집’에 대해 계룡시청이 보육 및 교사 수당 등으로 지원하는 예산은 연간 약 3억 원으로 만약 새로운 어린이집이 추가로 설립된다면 그곳에서 최소 3억 원 이상의 예산이 지원될 전망이다. 계룡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겉으로는 지역 상생을 외치며 지역 어린이집들을 폐원하게 만든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계룡시 지역 경제와 영유아를 둔 일반 부모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농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에게 벌금 200만원이 확정됐다. 발언하는 문진석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문 의원과 배우자 노모 씨에게 벌금 200만원씩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8월 27일 확정했다. 두 사람은 농사를 지을 의사가 없는데도 2017년 4월 허위로 농업경영 계획서를 제출한 뒤 전남 장흥의 농지 1천119㎡(338평)를 노씨 명의로 취득한 혐의로 2022년 4월과 5월에 각각 기소됐다. 농지법에 따라 밭·논 등의 농지는 농사를 지을 사람만 소유할 수 있고 이를 어기면 처벌받는다. 헌법에 명시된 경자유전 원칙에 따른 것이다. 문 의원 부부는 재판에서 주말농장 형태로 농사를 지을 의사가 있었고 실제 경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농업경영을 한 것과 같은 외관을 작출한 것이지 진정한 농업경영의 의사를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문제의 농지에서 농작물이 자라거나 농사를 짓는 것을 본 사람이 없고, 주말농장의 경우 1천㎡ 미만의 농지만 허용되기 때문에 문 의원 부부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이 사건 농지의 위치, 주변의 공공사업 등의 실시 여부 등을 고려할 때 시세차익 등을 노리고 매수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투기 목적 유무와 관계없이 농업경영의 의사가 없었다면 농지법 위반죄는 성립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 부부는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2심 법원은 1심이 정한 형량이 타당하다며 검찰과 문 의원 부부의 항소를 전부 기각했다. 문 의원은 2심 판결에도 불복했지만 법정 기간 내에 상고이유서를 내지 않아 대법원에서 자동으로 상고가 기각됐다. 문 의원은 다른 농지와 관련해 명의 신탁을 이용한 투기 의혹에도 휘말렸으나 2021년 11월 경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헤드라인충청=최주일.연합뉴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의 당선이 무효로 됐다. 벌금 1천500만원 선고받은 박경귀 아산시장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지난 7월 9일 오후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에서도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받은 뒤 법원을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에게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8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의 성립, 공소사실의 특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선출직 공직자가 선출된 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돼 직을 상실한다. 선거법에 따라 박 시장의 공석을 채울 재·보궐 선거는 내년 4월에 열린다. 박 시장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5월 상대 후보였던 오세현 전 아산시장에 대해 성명서 형식의 보도자료 등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022년 11월 기소됐다. 박 시장은 오 전 시장이 건물을 허위로 매각해 재산을 은닉했다는 성명서를 작성한 뒤 언론에 배포했다. 이 내용이 보도되자 기사 링크를 지지자들에게 문자로 전송하기도 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 1월 대법원이 절차적 문제를 이유로 판결을 파기했으나 대전고법은 사건을 다시 심리한 뒤 이전과 똑같이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 대전고법 재판부는 "피고인이 허위 사실이 담긴 성명서 등의 작성·배포에 관여했고 적어도 문자메시지 배포 이전에 기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그 허위성을 인식했다"며 "피고인이 그 내용을 진실로 믿은 것에 대해 상당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재차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이날 상고를 기각했다. [헤드라인충청=최주일.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