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스를 상대로 9대 8, 한 점 차 신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매진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28경기 연속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초반부터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는 치열한 난타전을 펼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화는 비록 에이스 투수 폰세가 2회 선제 점수를 주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위기의 순간마다 팀원들의 고른 활약이 터지며 경기를 다시 자신들의 흐름으로 가져왔다.
특히 한화는 주장 채은성의 6회 2타점 적시타와 8회 1타점 쐐기타를 포함해 끈질긴 집중력을 보였고, 폰세에 이어 7회와 8회를 4K 무실점으로 삼성의 추격을 뿌리친 문동주 등 불펜진이 위기를 틀어막는 데 성공했다.
김경문 감독은 난타전 속에서도 젊음과 베테랑의 조화를 강조하며 팀을 이끌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한 점 차 승부처에서, 추격의 홈런과 안타로 2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마무리 김서현을 내리고 김범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승부수를 던졌다.
김범수는 삼성 김지찬을 1루 땅볼, 김성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짜릿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한화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되었으며, 김경문 감독의 부임 이후 한화에서 첫 가을야구 승리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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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경문 감독은 "타선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라며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 고 밝혔다.
1 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된 투수 문동주는 "첫 시작을 잘한 것 같고 최선을 다했다."라며, 7회 수비를 끝내고 보여준 세리머니에 대해 "그런 세리머니가 팀 승리에 좋은 영향을 준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3타점 활약을 펼친 주장 채은성은 "타석에 부담 없이 들어섰는데 운 좋게 좋은 타점을 했다. 팬들의 주황색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19일 2차전에서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워 또다시 명승부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