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이름만 바뀌는 게 아닙니다. 공주 경제가 무너집니다."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통합 모델로 최종 선정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축포 대신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막대한 국비 지원(5년간 1,000억 원)이라는 성과 뒤에 숨겨진 '흡수 통합'의 우려가 지역 사회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1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공주시의회가 추진해 온 '공주대-충남대 통합 반대 결의안' 채택이 이날 난항을 겪으며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였다. 당초 공주시의회는 통합 반대와 더불어 공주시가 교육부에 제출한 '대응 자금 30억 원 지원 확약서'의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자당 소속인 최원철 공주시장에게 정치적 부담을 주는 것에 난색을 표하며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합 논의의 핵심 쟁점은 '공주대의 정체성'이다. 공주 시민들과 동문회는 "충남대와의 통합은 사실상 대전 중심의 흡수 통합"이라며 "교명 변경과 학과 통폐합이 이뤄지면 공주 원도심 공동화는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대학 측은 학령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2027년까지 화학적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세종시가 '외국인 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해법을 들고나왔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16일 조치원읍(충현로 154, LH행복주택 희망상가 2층)에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세종시에 처음으로 설립되는 한국폴리텍대학 관련 교육기관으로, 지역 산업계의 오랜 갈증을 해소할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산업단지 등 기업 현장을 중심으로 실무형 기술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센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센터는 전용면적 약 150평(504㎡) 규모로 강의실, 훈련실, 운영지원실 등을 갖췄다.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공간 관리와 행정을 맡고, 한국폴리텍IV대학(대전캠퍼스)이 교육과정 기획과 운영을 전담하는 협업 구조다. 센터는 오는 16일부터 '생성형 AI 기반 영상제작', '디지털 트윈 기반 제조혁신' 등 4개 시범 과정을 운영해 4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첫발을 뗀다. 내년(2026년)부터는 정규 과정으로 확대되어 연간 330명의 기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충남도립대학교 스마트팜학과가 스마트농업 분야 핵심 역량인 병해충 진단·방제(IPM, Integrated Pest Management) 능력 강화를 위해 실무 중심 전공 특강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학생들의 현장 대응력과 직무 기반 기술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과정으로 추진됐다. 특강에는 국립농업과학원 해충잡초방제과 전성욱 박사가 초청돼 병해충 발생 환경, 현장에서 활용되는 진단 기법, 해충 표본 관찰 및 동정, 예찰 기반 방제 전략 등 병해충 종합관리(IPM) 체계의 핵심 요소를 단계적으로 안내했다. 교육은 이론 중심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표본을 분석하고 진단 절차를 수행하는 실습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평소 교과 과정에서 접했던 이론이 실제 농업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하며 스마트팜 운영에 있어 병해충 관리 기술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김태원 스마트팜학과장은 “병해충 대응은 스마트농업의 자동화·센서 기반 시스템과 함께 반드시 갖춰야 할 실무 역량”이라며 “전문가와 함께하는 실습형 교육을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인구 데드크로스' 시대,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돕기 위한 비영리민간단체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공주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다문화교육전공(주관 박찬석 교수)은 6일 오전 교내 입지관 526호에서 윤영미 박사(하남 글로벌다문화센터 소장)를 초청해 '결혼이주여성의 한국 정착을 위한 비영리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박사과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윤영미 박사는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진단하며 서두를 열었다. 윤 박사는 "한국 사회는 노동력 부족, 공동체 약화, 돌봄 공백 등 인구 감소로 인한 구조적 위기에 봉착했다"며 "외국인 유입은 필연적인 사회 변화이며, 그중 결혼이주여성이 가장 선도적인 집단"이라고 정의했다. 윤 박사는 이어 이주여성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언어·문화 차이 ▲경제적 어려움 ▲가족 갈등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 ▲사회적 고립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공공기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주체로서 비영리민간단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
헤드라인충청 김용철 기자 | 충청북도교육청은 4일 오전, 화합관에서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초청하여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지난 10월 20일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이 제주교육청 방문해 실시한 특강의 후속 행사였다. 김광수 교육감은 특강에서 제주교육청만의 차별화된 대표 정책으로 ▲자치경찰 활용 학교안전경찰관 제도 ▲제주형 자율학교(글로벌역량학교) ▲자율학교 운영 유형 다양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늘봄학교 및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 운영 등을 소개했다. 또한, ▲특수학급 2인 담임제 ▲학생 마음건강 증진 '해봄 위(Wee) 센터' ▲애월고 미술과-프랑스 낭트셍나제르미술대 연계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화 사업 ▲핫빛 장애인오케스트라 운영 등도 대표 사업으로 강조했다. 제주교육청과 충북교육청은 정서위기학생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교류를 추진해 왔으며, 충북교육청은 내년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을 준비 중이며, 제주교육청이 운영 중인 병원형 위(Wee)센터를 벤치마킹해 충북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병원형 위(Wee) 센터 설립을 고민하고 있다. 제주의 병원형 위(Wee) 센터인 해봄 위 센터는 전문상담사와 임상심리전문가, 치료사가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충남교육청은 11월 25일 베트남 꽝찌성 교육훈련국 관계자와 세이브더칠드런 베트남·코리아 관계자를 도교육청으로 초청하여, 충남형 늘봄학교 정책과 베트남 ‘세이프 백 투 스쿨(Safe Back to Schoo)l’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올해 방과후·돌봄 기능을 확대한 늘봄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 지원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사교육비 부담 경감 ▲교육격차 해소 등 공교육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어 그간 해외 교육기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이에 베트남 꽝찌성 교육훈련국이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충남교육청 방문이 성사될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이어 홍성의 한울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운영 현장을 둘러보고, 교육청-학교-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아동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사례를 확인하며 다양한 질의를 이어나갔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이번 교류를 통해 양국 아동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협력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충남교육청 관계자도 “베트남 꽝찌성과의 교육 협력이 양 지역의 방과후·돌봄 정책 발전에 의미 있
세종 지역 교사 98%가 중학교 입학 배정 업무(중입 배정 업무)의 과도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세종교사노동조합(위원장 김예지, 이하 세종교사노조)은 교사들이 사실상 중입 배정 업무 전 과정을 떠맡는 구조라며 세종시교육청에 조속한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세종교사노조가 중입 배정 업무를 경험한 교사 3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98%가 온라인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교사들은 특히 6학년 2학기 학년 말 수업 및 생활지도 부담이 큰 상황에서 ▲원서 출력 및 나이스 입력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자료 수집 ▲위장전입 확인을 위한 심사위원회 운영 ▲민감한 가족 정보 확인 ▲배정 통지서 대면 배부 등 방대한 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장 교사들은 이를 두고 "사실상 중입 배정 업무 전 과정을 교사가 떠맡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특히 가족 정보가 모두 등재되지 않거나 부모의 별거, 행방불명 등 민감한 가족사를 담임교사가 직접 확인해야 하는 과정에서 "밝히기 어려운 가족사가 있는 경우 증빙 부담 때문에 보호자가 제출을 미루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도 적지
공주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다문화교육전공은 22일 '외국인 노동자 및 북한이탈주민 문제에 대한 대책 논의'를 주제로 2025학년도 제1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공주교대 입지관 526호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교수진과 석사·박사과정 학생 등 총 20명이 참석해 한국 사회의 주요 다문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학술 발표와 논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공주교대 통일교육사업단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남연구원 윤향희 박사의 '충남 이민정책의 실태와 발전 방향' 발표를 시작으로, 박사과정 학생들의 다양한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대학원 박사과정생들은 KBS '시사기획 창' 보도 분석을 통한 이슈노동자 혐오·차별 실태 연구, 2022 개정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나타난 다문화교육의 방향과 과제 등 이주민과 관련한 사회 현안과 교육 문제를 다뤘다. 이어 결혼이민자 지원의 지역 격차, 주요국의 이민자 사회통합 정책 비교, 다문화 패러다임의 전환과 다문화교육 정책 연구 등 심화된 학술 주제들이 발표됐다. 마지막 순서로는 박찬석 교수가 '북한이탈주민의 삶이 통일의 가르침'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논의의 폭을 넓혔다. 박찬석 다문화교육전공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세종캠퍼스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2026학년도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음악 31명 ▲무용 15명 ▲전통예술 19명 ▲융합 10명 등 총 75명이며,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은 일반전형 인원의 30% 이내로 정원 외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세종·대전·충남·충북에 주민등록을 둔 청소년이다. 올해 모집부터는 융합 분야가 3년 만에 신규 교육생을 모집하고, 전통예술 분야 선발 방식을 대면 실시시험으로 변경했다. 또한,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학생도 교육생 모집에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 한편,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세종캠퍼스는 지역 예술영재 조기발굴과 교육활성화를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사업에 지난 2020년 세종시를 충청권 협력기관으로 선정하면서 조성됐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세종캠퍼스는 지난 2021년 개원 이후 올해까지 5년 동안 총 269명의 교육생을 선발했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충남교육청은 15일, 한서대학교 영암체육관(서산)에서 충남 서북부권 학생과 보호자를 위한 교육체험 축제인 ‘2025 충남 대학연계 늘봄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충남형 늘봄학교 정책의 이해를 높이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하는 교육 모델을 전국적으로 알리고자 개최됐으며, 충남 지역의 초등학생을 포함한 500가족(약 1,500명)을 맞이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모빌리티 체험 ▲케이팝(K-POP) 녹음 ▲가상현실(VR) 창의과학 ▲영어 놀이 ▲놀이 체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의 활동을 체험하게 되며, 도장 모으기 여행을 통해 다양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김경호 교육국장은 “이번 행사는 방과후·돌봄·교육활동이 결합된 늘봄학교 정책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학생 중심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학교 밖에서도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