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충청 김용철 기자 | 대구광역시 문화유산자료 제62호인 “광석재”의 보수공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광석재는 고려 후기 충신인 이려(李麗)와 그의 손자인 조선시대 학자 이세헌(李世憲)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재실로, 17세기에 후손 이정기에 의해 건립됐으며, 조선 후기 재실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어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보수공사는 조선시대 재실 건축물의 원형을 보존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중점을 두었으며, 조선 후기 재실 건축의 특징을 살려 전통적인 건축미를 복원하는 데 주력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광석재 보수공사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 자료를 보존하고, 후손들에게 자긍심과 교훈을 주는 계기가 됐다”라고 했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 활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10일 오전 충남 서산 부석사 설법전에 만해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이 울려 퍼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동안 설법전에서는 왜구에게 약탈당한 지 647년 만에 고향에 온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일본으로 떠나보내는 봉송법회가 진행됐다. 법회에서 조계종 사회부장 진경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님의 침묵을 암송하며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떠나보내며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는 신도들을 보니 숙연해진다"며 "하지만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한일관계에 있어 맺혀 있던 불편한 부분들이 원만하게 풀리고 더 발전할 수 있다면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인 주경 스님과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도 "보살님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하실 것이고, 언젠가 뜻이 이뤄질 시기가 도래한다면 다시 모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일 간 팽팽했던 긴장관계를 우호관계로 전환할 계기와 문화유산 환수·보전의 초석이 마련됐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신도들은 눈물을 훔쳤고, 김용주 신도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이곳에 모인 우리는 보살님의 슬픔을 걷어버리고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대전시는 5월 8일 대전시 노인복지관에서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열고, 효행 실천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함께 다양한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대전시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효와 경로사상의 실천을 장려하고 세대 간 공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이장우 대전시장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노인 강령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한민족예술단이 마련한 찾아가는 예술제와 장기 자랑을 통해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는 효 실천에 기여한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과 개인 효행자 안세존 씨(70세, 동구), 원혜선 씨(55세, 서구)가 선정됐으며, 대전시장 표창은 효행자와 장한어버이 부문 총 12명이 수상했다. 이장우 시장은 기념사에서 “365일 어르신을 존중하는 친화 도시를 만들겠다”라며 “특히 가정의 달에는 독거 어르신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효문화 중심 도시로서 뿌리 공원, 족보박물관 등 인프라를 갖추고
헤드라인충청 김용철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2일,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준비 현장을 방문해 행사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관계자들을 만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개막(‘25. 9. 12.)을 약 4개월여 앞두고 추진됐다. 김 지사는 주 행사장인 레인보우힐링관광지를 찾아 주요시설과 전시, 행사, 운영계획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준비 과정 전반을 면밀히 챙겼다. 이어, 민의식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조직위 집행위원 및 감독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분야별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남은 준비 일정과 보완 과제를 논의하며 엑스포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연계 행사장인 국악체험촌을 들러 시설을 둘러보고, ‘세 번 치고 소원을 빌면 하늘에 닿는다.’라는 전설이 있는 천고(天鼓)를 세 차례 치며, 엑스포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여, 전 세
한화 이글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완벽투와 신예 황영묵의 극적인 역전 결승 투런 홈런, 그리고 문현빈의 쐐기 솔로포를 앞세워 숙적 LG 트윈스를 5-2로 격파하고 짜릿한 4연승을 질주했다.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는 팽팽한 접전 끝에 한화의 집중력 있는 공격과 마운드의 안정감이 빛을 발하며 승리로 장식됐다. '역시 에이스!' 류현진, 7이닝 2실점 6탈삼진 호투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클래스가 다른 투구를 선보였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위기 상황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과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의 든든한 발판을 놓았다. '영웅 강림!' 황영묵, 307일 만의 극적인 역전 투런포 1-2로 뒤지던 7회말,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꾸는 한 방이 터져 나왔다. 전날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던 신예 황영묵이 LG의 바뀐 투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이다. 이는 지난해 6월 28일 이후 307일 만에 터진 황영묵의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충남 예산읍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향천사에서는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오는 5월 3일(토) 오후 6시, 특별한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산사음악회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열리는 힐링 무대로, 최근 노숙인 출신 가수로 주목받으며 국민적 감동을 불러일으킨 황가람(대표곡 '나는 반딧불')과,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트롯 여왕 김용림을 비롯한 다수의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특히 황가람 가수는 직접 무대에 오르는 기회가 많지 않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향천사는 금오산 기슭에 자리한 고즈넉한 산사로, 행사 당일에는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어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다만,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행사 시작 1~2시간 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좋다.
낙화봉에서 은은하게 피어오른 불꽃이 세종시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모습을 마음속 오래 간직할 것 같습니다.” 2025 세종낙화축제를 찾은 10만 5,000여 명의 방문객들은 1만여 개의 낙화봉에서 흩날리는 케이(K)-불꽃놀이 낙화를 감상하며 올해 품었던 소망을 다시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종시와 불교낙화법보존회가 지난 26일 세종중앙·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2025 세종낙화축제는 낙화의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운영해 방문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올해는 지난해 중앙공원에서 일직선으로 250m를 따라 심어진 나무를 활용해 낙화를 연출했던 것과 달리 호수·중앙공원으로 장소를 분산해 산책하듯 낙화를 즐길 수 있었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 낙화는 약 2시간 동안 천천히 타며 세종의 밤하늘을 빛냈다. 방문객들은 불꽃을 태우며 부정한 기운을 물리치고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낙화(落火)에 담긴 의미처럼 불꽃을 바라보며 서로의 행복과 소망을 되새겼다. 조용히 타닥타닥 타는 낙화를 감상하면서 감미로운 노래를 배경으로 ‘불멍’할 수 있는 힐링존도 인기를 끌었다. 가족, 연인 등 방문객들은 잔디밭 위 각자 가져온 돗자리를 펴고 호수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충남 아산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인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막을 올렸다. 김태흠 지사는 25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열린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방문객들을 환영하고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 올해 축제는 ‘이순신의 길, 모두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온양온천역, 현충사 등 아산시 일원에서 오는 27일까지 3일간 펼쳐지며, 이날 개막식에는 김 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도민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정신을 428명의 합창으로 재현하는 428 합창단 공연, 충무공의 일대기를 800대의 드론으로 펼쳐낸 드론 라이트 쇼 등이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축제 기간에는 온양온천역, 온양온천시장 일대에서 뮤지컬 성웅 콘서트, 난중일기 골든벨 등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전국 턱걸이대회, 현충사 스탬프 투어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아산과 충남을 대표하는 축제인 성웅 이순신 축제를 장군의 명성에 걸맞게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올해
올해 국내에서 가장 큰 블랙버스터급 영화 두편의 촬영이 태안기업도시에서 이루어지게 됐다. 현대도시개발(주) ㈜케이카라반 사단법인 한국해양구조협회 충청북부지부는 4월 16일에 ㈜넥스트스튜디오스 인천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태안기업도시내에 있는 현대도시개발(주)의 토지에서는 영화 촬영을 위한 오픈 세트장 건축이 한창 진행중이다. 임시거주주택 및 농촌생활형 쉼터제작 전문기업인 ㈜케이카라반은 카라반과 모듈하우스를 협찬하여 촬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단법인 한국해양구조협회 충청북부지부에서(태안해양재난구조대대장 문성호)는 촬영 로케이션전문업체인 ㈜블랙드래곤이 이번 영화 촬영지를 태안 기업도시로 유치하고 현대도시개발(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대도시개발(주)은 영화제작사들 간의 업무협약과 더블어 ㈜넥스트스튜디오스와 함께 태안군에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 영상 촬영단지조성 계획이 추진되고 있으며 ,태안 기업도시를 영화, 드라마 등의 영상 콘텐츠 촬영의 메카로 개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태안 기업도시가 영상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기지이자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가 교재 출판 전문기업 미래엔과 협약을 맺고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과 박물관·한글문화도시 완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시는 24일 세종시청 책 문화센터에서 미래엔과 박물관·한글문화도시 완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와 미래엔은 내년 9월경 세종시립박물관 준공에 맞춰 월인천강지곡 상호 기탁서를 작성할 예정으로, 이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보관된 월인천강지곡이 세종시립박물관으로 이관된다. 또한, 양 기관은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등재추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월인천강지곡은 1449년 세종대왕이 직접 지은 한글 찬불가이자 용비어천가와 함께 최고(最古)의 국문시가로, 세종시가 지향하는 한글문화도시·박물관도시의 상징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유물이다. 국보급 유물인 월인천강지곡이 세종시 품으로 오게 되면 시는 한글문화도시로서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고 세종시립박물관도 국보를 소장하게 돼 박물관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주시경 선생 이력서 등 귀중한 한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