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7월은 뜨겁다 못해 타들어 가고 있다. 시의 존립과 미래가 걸린 해양수산부 이전 문제에 맞서 최민호 시장은 연일 해수부 앞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그야말로 '비상시국'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은 지금, 시민의 대의기관이라는 세종시의회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놀랍게도 그들은 '국외연수'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시민들이 지역의 미래를 위해 절규하는 동안, 그들의 대표자 20명 중 19명은 일본과 중국, 대만으로 향하는 비행기 표를 끊었다. 현안을 외면한 채 떠나는 것만으로도 '책임 방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데, 특히 교육안전위원회(교안위)의 행태는 시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다. 교안위 소속 위원 4명은 왕복 항공권 모두를 비즈니스석으로 예약했다고 한다. 불과 2시간 남짓한 단거리 비행에 '연령과 건강상 무리'를 운운하는 변명은 궁색하다 못해 모욕적이기까지 하다. 시 집행부가 경기 침체를 이유로 업무추진비까지 40% 삭감하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와중에, 시민의 세금으로 '2시간짜리 호사'를 누려야만 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예산 사정을 고려해 일반석을 택한 다른 상임위원
세종의 7월은 뜨겁다 못해 타들어 가고 있다. 시의 존립과 미래가 걸린 해양수산부 이전 문제에 맞서 최민호 시장은 연일 청사 앞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그야말로 '비상시국'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은 지금, 시민의 대의기관이라는 세종시의회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놀랍게도 그들은 '국외연수'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시민들이 지역의 미래를 위해 절규하는 동안, 그들의 대표자 20명 중 19명은 일본과 중국, 대만으로 향하는 비행기 표를 끊었다. 현안을 외면한 채 떠나는 것만으로도 '책임 방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데, 특히 교육안전위원회(교안위)의 행태는 시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다. 교안위 소속 위원 4명은 왕복 항공권 모두를 비즈니스석으로 예약했다고 한다. 불과 2시간 남짓한 단거리 비행에 '연령과 건강상 무리'를 운운하는 변명은 궁색하다 못해 모욕적이기까지 하다. 시 집행부가 경기 침체를 이유로 업무추진비까지 40% 삭감하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와중에, 시민의 세금으로 '2시간짜리 호사'를 누려야만 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예산 사정을 고려해 일반석을 택한 다른 상임위원회
최민호 세종시장이 해양수산부 (이하 해수부) 부산이전에 대해 반대하며 해수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자 이 소식을 접한 세종시민들이 하루 뒤 최 시장의 시위에 동참했다. 3일 오전 8시 부터 세종시 어진동 해수부 앞 정문은 해수부 부산이전을 반대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 시위에 동참하고자 모인 세종시민들로 가득찼다. 지난 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최 시장이 전재수 해수부장관 후보자와 공개토론을 요구한 뒤 해수부 이전에 반대의 뜻을 보이기 위해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이 2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인 시위를 펼치자 이 소식을 접한 세종시민들이 집회 신고를 접수하고 시위에 동참하며 1인 시위가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 A씨는 "이러다가는 세종시의 모든 부처가 타 지방으로 옮기는 상황이 올수 있다"라며,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이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출근길에 만난 해수부 공무원 B씨는 "해수부 직원들도 부산 이전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들이 많다" 라고 짧게 의사표명을 하고 해수부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최 시장은 1인 시위 첫날인 2일 해수부 노조 사무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세종도시교통공사는 7월 2일 대평동 버스차고지 교육장에서 읍면지역 수요응답형버스인 두루타버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충청대학교 경영회계과 김광식 명예교수를 초빙하여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두루타가 교통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어르신뿐만 아니라 학생과 군인, 직장인 등 다양한 고객층으로 이용이 확대됨에 따라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주요 내용은 ▲고객과의 소통 ▲공감 능력 향상 ▲배려하는 태도 ▲연령별 존중 실천 등으로 현장 직원들의 실천 가능한 서비스 역량 강화에 초점을 뒀다. 김광식 교수는 “직장은 단순히 일만 하는 곳이 아니라 ‘도장(道場)’이자 인격을 수련하는 공간”이라며, 특히 연령대에 따른 고객의 다양한 감정과 요구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시민 친절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에서는 실제 버스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세대별 사례를 통해 어르신 고객에게는 경청과 배려, 청장년층에게는 명확한 정보 전달과 신뢰 구축, 청소년 고객에게는 공감과 존중을 통한 긍정적 경험 제공의 중요성이 다뤄졌다. &nbs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대전 동구 대동 행정복지센터는 주민 맞춤형 안내 지도인 ‘대동여지도(大洞輿地圖)’ 제작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배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대동여지도(大洞輿地圖)’는 기존 관광 중심의 안내 지도와 달리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생활 밀착형 안내자료로, 전입자와 지역 주민들이 대동 지역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실용성과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도에는 ▲‘1(사)1(로)1(포) 나눔’ 사업 참여기관과 천사가게 ▲대동역, 관내 학교, 300세대 이상 아파트 ▲행정복지센터, 대동종합복지관 등 주요 공공시설이 보기 쉬운 일러스트 형태로 표시됐으며, 대전도시철도 2호선 공사 구간과 대동2구역 및 대동4·8구역 등 주요 개발 현황도 함께 수록됐다. 동은 이번 안내 지도를 전입 안내문, 자생단체 회의, 지역 행사 자료 등에 적극 활용하고, 향후 전자책(e-book) 형태로도 제작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지현 대동장은 “이번 안내 지도가 주민들의 지역 이해도를 높이고 공동체 소속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2년 주기로 대동여지도를 제작해 지역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대전 동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4일부터 ‘동구 도서관 여름방학 특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초등학생들이 방학 기간 동안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독서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활동 중심 수업으로 구성됐다. 먼저, 가오도서관에서는 오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 주제 도서를 함께 읽고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을 탐구하며 다양한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는 ‘하하호호 문화유산캠프’를 운영한다. 또한, 용운도서관에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그림책과 요리 체험활동을 결합한 ‘냠냠 그림책 쿠킹클래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 교육 도구인 3D펜을 활용한 ‘상상가득 3D펜 공작소’ 등 총 2개의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 신청은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동구 평생학습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단, 재료비 별도)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도서관은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여름방학 특강이 아이들에게 유익한 경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홍성소방서는 각종 재난 발생 시 다양한 방법(문자, 앱, 영상통화)으로 신고할 수 있는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 홍보에 나섰다.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는 문자, 영상통화,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체계로 청각장애인과 외국인 등 음성 통화가 어려운 사람들도 긴급 상황을 신속히 전달할 수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119외국어 통역봉사자를 추가 위촉하여 12개 언어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은 3자 통화 시스템을 이용해 언어 장벽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청각 언어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문자 신고는 119 번호로 문자를 보내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해 사고 상황을 전달하며, 영상통화 신고는 실시간으로 현장을 공유할 수 있다. 앱 신고는 ‘119신고’ 앱을 이용해 GPS 기반 위치 정보를 전송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 강기원 서장은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 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119에 신고할 수 있는 다매체 서비스를 알고 활용하
헤드라인충청 임재용 기자 | 해양수산부는 ‘제33차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총회(프랑스 파리)’에서 박한산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장)가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부의장국으로서 일본, 중국, 호주 등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집행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됐다. 정부간해양학위원회는 각국의 해양과학 연구와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유네스코 산하의 유일한 해양과학 전담기구이다. 현재 151개 UN 회원국이 가입해 활동 중이며, 전 지구적 해양관측·연구, 해양재난 대응 등 다양한 해양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1년 회원국으로 가입한 후, 1993년에 처음 집행이사국에 진출하여 현재까지 32년간(16회 연속) 집행이사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집행이사국은 총회, 집행이사회 등 공식 회의에서 ▲자국 입장을 표명하고, ▲회원국 간 협력과 정보교환을 주도하며, ▲국제 해양과학 프로그램의 기획 및 전략 수립과 ▲해양관측, 해양재난 대응 등 해양과학 분야 주요 이슈에 핵심 의사결정권을 가진다. 정부간해양학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박한산 박사는 20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충남도의회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논산에 소재한 한국유교문화진흥원과 서원 등에서 선비문화 체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공직사회 청렴의식을 제고하고 실천 의지를 다지며, 직원 간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도의회 공무원들이 참여해 첫날은 선비문화 관련 융복합 전시(유물·영상·설치미술작품 등)를 관람하고, 호 짓기·글쓰기·다례 등 선비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에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노강서원과 명재고택, 돈암서원을 답사하면서, 청렴 공직 가치의 근간이 되는 선비정신을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 직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도의회 관계자는 “선비문화는 단순한 전통문화 유산을 넘어 오늘날 지향해야 할 청렴·정의·존중의 가치를 담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청렴 실천 의지를 되새기고, 직원 간 화합과 배려의 문화를 강화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앞으로도 ‘MZ 공무원’과 함께하는 ‘청렴 실천 IDEA 소통간담회’ 등 맞춤형 청렴 시책을 통해 실천하는 청렴 문화를 계속해서 확산
헤드라인충청 김용철 기자 | 충청북도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1천 원 이상 일정 금액을 모아 기부하는 교직원 제자사랑 실천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3일, 교육감실에서 충북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을 대표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민성)와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충북교육청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난 2016년 8월 12일 '충청북도 교직원 제자사랑 실천 운동 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교직원 제자사랑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전달된 장학금은 총 7천만 원으로 지난해 교직원이 적립한 월급기부 모금액 22,478,000원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추가 성금 47,522,000원을 합한 금액이다. 이 장학금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140명에게 1인당 50만 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이민성 회장은 “도내 저소득층 학생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학업과 자립 역량을 키워 나가며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어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충남교육청은 장애학생의 진로 설계부터 대학 진학, 나아가 취업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지원을 위해 보호자와 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배움자리를 운영했다. 지난 7월 2일에는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2025 특수교육대상학생 진로진학설계 특강’이 열렸다. 강사로 나선 사회적기업 ‘꿈앤컴퍼니’ 박대수 대표는, 장애 자녀의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하기 위한 접근법과 보호자의 역할, 진학과 취업을 연계하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특히, 학생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현실적이고 연속적인 진로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해 많은 보호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 다음 날인 7월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2025 특수교육대상학생 대학입학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강동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유원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안산대학교 등 발달장애학생의 입학이 가능한 6개 대학의 입학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 대학의 전형 안내는 물론, 대학생활 지원 방안과 졸업 후 진로 연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설명회 이후에는 기관별 그룹 상담이 이어져, 보호자와 교사들이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가 3일 세종공동캠퍼스에서 입주대학 대표들과의 조찬 간담회를 통해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 등 혁신대학 구축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는 세종공동캠퍼스에 입주한 서울대 행정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북대 수의학과, 한밭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충남대 의과대학 대표와 운영법인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세종시 행복도시 내 최초로 운영되는 공동캠퍼스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입주대학·운영법인 지원 및 공동캠퍼스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대통령 공약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발맞춰 인공지능(AI)에 기초학문을 융합한 혁신대학을 신설,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문제 해결형 교육 체계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또 입주대학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추진 과정을 살펴봤다. 시는 공동캠퍼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운영법인의 운영비 1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세종공동캠퍼스가 실험적 교육과 연구를 실행하는 핵심 공간이자 인재양성의 핵심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