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민단체인 더민주세종혁신회의가 23일 세종시청 앞에서 한미동맹 불평등 투자 강요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민주세종혁신회의와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회원들은 미국이 한국에 요구하고 있는 3,500억 달러(한화 약 470조 원) 규모의 현금 투자는 "동맹국을 전범국처럼 취급하는 굴욕적 요구"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요구가 국민 1인당 약 1천만 원의 부담을 안기는 막대한 규모이며, 국가 경제와 외환 보유액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베르사유 조약식 배상 요구"와 같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동맹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동맹은 공정과 상호 존중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를 향해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협상 △협상 과정의 투명한 공개 △자본 유출 대비책 마련 △국회 동의 등 헌법적 절차 준수 △투자 결정권과 법적 권리 사수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미국을 향해서도 "강압은 협력이 될 수 없고, 일방의 명령은 동맹이 될 수 없다"고 경고하며 불평등한 요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혁신회의는 "만약 미국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미국 여행 보이콧과 제품·주식 불매 등 범국민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번 사안이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국민주권과 국가의 존엄이 걸린 문제임을 분명히 했다.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충남혁신도시 완성 발판이자 내포신도시의 또 다른 관문이 될 서해선 복선전철 내포역(가칭)이 2027년 문을 연다. 도는 23일 예산군·국가철도공단과 삽교읍 삽교리 일원에서 서해선 내포역 신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김태흠 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착공식은 경과 보고, 기념 세리머니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내포역은 ‘사람과 자연, 미래가 연결되는 내포의 관문’을 콘셉트로 내포의 친환경 도시 이미지와 역사적 정체성을 담아 지상 2층에 연면적 2386.77㎡ 규모의 선하역사와 광장, 주차장 등으로 구성, 2027년까지 총 54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도는 2027년 내포역이 문을 열면 서해선이 지나는 도내 모든 시군에 정차역이 건설돼 △도민 이동 편의 제고 △지역 물류 강화 △철도 이용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촉진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31년 서해선-경부고속철도(서해선 KTX) 연결 사업이 마무리되고 내포역이 정차역으로 지정되면, 서울까지 이동 시간은 40분대로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며,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이를 통한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 활성화, 인구 유입 확대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착공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내포역이 개통하면 사람과 돈, 기회가 예산으로 몰려들게 된다”며 “충남은 내포역을 거점으로 지역 발전의 동력을 키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내포역 개통과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 등 교통 인프라 투자와 맞물려 충남도는 삽교에 농생명융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나아가 예산을 베이밸리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큰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포역을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기폭제로 삼고, 셀트리온의 3000억 원 투자를 이끌어 낸 것처럼 민간 투자도 예산에 적극 유치하고, 역세권 도시개발사업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포역은 2010년 서해선 기본계획에 ‘장래역’으로 고시됐으나, △2012년 12월 충남도청 이전 △2020년 1월 내포신도시 충남혁신도시 지정 △2021년 7월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상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 반영 등 여객 수요가 증가해 신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민선8기 충남도와 예산군의 끊임없는 노력과 건의가 결실을 맺어, 내포역 신설이라는 도민의 숙원이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
헤드라인충청 김용철 기자 | 제천시가 추진 중인 고려인 이주정착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최고사례에 선정된 데 이어,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국회 행정안전위원회·(사)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이 후원하는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일자리·경제 부문에서는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이 높게 평가돼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제천시는 2개 부문 2관왕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에는 전국 각지의 많은 시·군이 참여했으며, 6개 부문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차 서류심사와 9월 4일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제천시는 인구감소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의미를 더욱 크게 했다. 특히 고려인 이주정착사업은 기존 인구증가 정책에서 벗어나, 고려인 동포를 통한 생활인구 확대와 새로운 인구유형 정착이라는 참신한 목표를 제시한 점이 주목받았다. 짧은 기간에도 재외동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이주정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어 회화 교육 △법률 자문단 상담지원 △초․중․고․대학 입학 및 전학 상담 지원 등 실질적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려인의 안정적인 이주를 적극 지원했으며,‘코리아 가족봉사단’ 등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융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빠른 지역 적응과 화합을 이끌어낸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투자유치 분야에서도 지역이 광업·소비 도시에서 벗어나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조·산업 도시로 변모하려는 노력이 주목받았다. 각종 투자인센티브 제공과 끈질긴 기업 유치 활동을 통해 우량기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일자리·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고려인 이주정착사업과 투자유치 분야 수상은 제천시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한 성과로, 그간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를 계기로 관련 분야의 체계화와 고도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고려인 이주정착사업과 투자유치 성과로 종합대상과 투자분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앞선 정부혁신 최고사례 선정에 이어 우리 시 행정의 큰 쾌거”라며 “1,000만 관광객 유치, 경로당 점심제공사업, 스포츠마케팅 등도 이에 못지않은 성과로, 향후 지방행정대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은 13만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이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열린 행정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제천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양영자 대덕구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공무원 당직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현 당직 제도가 비효율적이고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양 의원은 22일 제2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대덕구 공무원은 구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평일 야간과 주말(주야)에 직원 3명이 당직 근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민원 상당수가 긴급 상황이 아닐뿐더러, 약 80%는 당장 처리가 불가능해 다음날 또는 월요일에 담당부서에서 처리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 의원은 “당직 근무는 공무원의 피로 누적을 야기하고 다음 날 대체 휴무로 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며, 장기적으로는 조직 전체의 업무 효율성과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양 의원은 “과거의 비효율적인 방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면서 “신속 정확한 민원 서비스 제공과 공무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대한이 모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민원 응대 시스템 도입 △재난·긴급 상황 대응 시스템 강화 △시설물 관리·보안 시스템의 현대화 등의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양 의원은 “제시한 내용은 결코 즉각적인 당직 완전 폐지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현재 당직 제도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충남도가 220만 도민들과 성공적인 내포시대 정착을 축하하고, 미래지향적인 ‘힘쎈충남’의 비전을 공유하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20일 도청 다목적광장에서 김태흠 지사와 15개 시장·군수 및 부시장·부군수, 국가기관, 지역 국회의원, 도내 주요 기관·단체, 도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0회 충남도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도민의 날 제정 제30주년을 맞은 올해는 ‘2025 충남도 드론페스타’와 연계해 ‘충남에서 빛나는 도민의 힘’이라는 주제로 △식전행사 △기념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라이트쇼를 감상하며 도민의 작은 빛이 모여 밝은 미래를 비추고, 하나된 도민의 힘으로 더 강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힘쎈충남은 지난 3년간 도정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며 충남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라며 “시대적·국가적 과제에서도 전국 17개 시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는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여러분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타 시도와의 샅바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충남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누구에게든 당당하게 요구하고 관철시켜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여러분들께서는 충남도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하나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도민들의 뜻과 의지를 모아 더 힘쎈충남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애들아, 사랑한다’를 주제로 19일 개막한다. 금산군은 이날 오전 10시 남이면 성곡리 개삼각에서 축제 시작을 알리는 전통의식인 개삼제를 거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군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박범인 금산군수가 초헌관,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강정헌 금산문화원장이 종헌관을 맡는다. 이어, 강처사 인삼모형 모시기를 시작으로 제관 입장 및 거제선언, 칠선녀 공연, 본제(개삼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개삼제는 1500여 년 전 강처사가 진악산 산신령의 계시로 인삼을 발견해 처음 재배를 시작했다는 개삼각 설화를 기리는 의식이다. 개삼각은 이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83년 세워졌으며 매년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첫 문을 여는 장소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관광객을 위한 제전위원 의복 체험도 마련돼 축제의 전통적 의미를 더한다. 개막식은 ‘애들아, 사랑한다’ 주제에 맞춰 군민 중심의 행사로 오후 7시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금산다락원 예술단인 금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금산소년소녀합창단, 금산인삼골합창단 등 3개 단체의 단원 130여 명이 참여해 금산의 특색이 담긴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우리 전통의 멋을 살린 개막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으며 공식행사 종료 후에는 진해성, 김연자, HYNN(박혜원), 알리, 곽영광, 빈종남 등 트로트와 대중가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준비돼 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지금까지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 자식이 부모의 건강과 행복을 전했다면 올해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사랑을 쏟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재미와 함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인천 옹진군 영흥면 인근 갯벌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순직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칠흑 같은 어둠 속, 생명이 위태로운 중국 공민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든 해양경찰 고(故) 이재석 경사의 영웅적인 희생이었다. 그의 젊고 숭고한 생명은 꺼졌지만, 그가 남긴 감동은 국경을 넘어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5일,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열린 영결식은 고인을 추모하고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자리였다. 고인의 관이 태극기에 덮여 영결식장으로 들어서자, 전국 각지에서 모인 800여 명의 해경 동료들이 일제히 거수경례하며 마지막 경의를 표했다. 유족과 동료들의 오열 속에서도 옥조근정훈장 추서와 1계급 특진이 발표되며, 국가가 그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고인의 희생은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 영결식에는 중훙눠(鍾洪糯)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총영사가 직접 참석해 고인에게 헌화하며 애도를 표했다. 중훙눠 총영사는 "젊은 생명을 바쳐 국경 없는 사랑과 숭고한 인도주의 정신을 보여주었다"며, 고인의 영웅적인 행동은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에게 깊이 기억될 것이고, 중국 인민 또한 이 소중한 우정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헤드라인충청과 상호협약을 맺은 중국 최대의 관영 통신사인 신화통신에서도 이번 순직 사고를 보도 하고 있다. 고인의 동료들은 그를 두고 "언제나 뒤를 맡길 수 있는 든든한 동료"이자 "이익보다 의로움을 생각했던" 올곧은 인성을 지닌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 즉 '이익을 보더라도 의로움을 생각하고, 위급할 때 목숨을 바친다'는 고인의 좌우명은 그의 행동이 결코 우연이 아닌 삶의 철학이었음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몇 년간 다소 냉랭했던 한중 관계 속에서, 고 이재석 경사의 희생은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미담이 아닐 수 없다. 한 사람의 숭고한 희생이 양국 국민들의 마음을 잇는 가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외교적 마찰이나 경제적 이해관계를 넘어, 사람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순수한 인도주의적 정신이야말로 진정한 우정의 시작이자, 얼어붙은 관계를 녹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임을 깨닫게 된다. 고 이재석 경사의 희생을 기리며, 그의 숭고한 뜻이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더욱 따뜻하고 깊은 우정의 싹을 틔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충남도가 서울 한복판에 도내 관광자원을 수도권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도는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국내외에 알리고 충남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한 ‘와우! 씨엔 페스타(WOW! CN 페스타)’를 개최했다. 김태흠 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홍성현 도의장, 국회의원, 관계기관·단체장 등 내외빈을 비롯해 시민, 관광객 등 1만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홍보·체험관 운영, 환영식, 개막식, 케이팝 콘서트 순으로 진행했다. 먼저 이날 행사에선 도내 15개 시군별 홍보관과 국제행사 홍보 구역, 보부상 체험관, 전시 구역 등을 운영해 많은 관람객이 도내 공예·농촌 문화 등을 둘러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별 대표적인 관광 명소 및 축제, 특산물, 관광캐릭터 등을 소개했으며, 충남투어패스와 서부 내륙 여행상품, 전담 여행사 관광상품도 함께 소개·판매하는 등 실질적인 관광 유도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보부상, 충남에서 한양까지’를 주제로 전통 복식과 악기 등을 재현한 보부상 행렬, 보부상 관문 시험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지역 문화자원인 보부상의 역사적 정체성과 생동감 있는 문화를 알리고 행사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국제행사 홍보구역에서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2027 섬비엔날레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축제 초청장을 관람객들이 미리 받아보는 ‘느린우체통 이벤트’도 진행해 도내 개최 예정인 대형 축제 및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충남공예협동조합은 지역 대표 공예품 전시·판매를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을 소개했으며, 충남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는 따뜻한 농촌 정취와 체험 콘텐츠를 통해 충남관광 자원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알렸다. 이와 함께 도는 개막식 전 환영식에서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관광객 유치 △관광상품 공동 기획 △글로벌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도는 한국여행업협회 특별회원 자격을 부여받아 전국 4600여 개 회원사와의 교류, 공동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식전공연에선 충남 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가수 박민수, 싱어송라이터 정예원, 청양군 캐릭터 ‘청양이’, 케이팝(K-POP) 고등학교 댄스팀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본 행사인 개막식은 도지사 환영사, 내빈 축사에 이어 도내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 상영, 공연 및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서천군립예술단 ‘혼’의 웅장한 공연과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홀로그램 퍼포먼스를 통해 국내외에 충남관광의 매력을 전달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KBS가 주관하는 ‘스테이지 더블유 포 충남(STAGE W for Chungnam)’ 케이팝 콘서트를 연계 진행해 온유, 폴킴, 에스에프9(SF9), 원어스(ONEUS), 스테이씨(STAYC), 리센느(RESCENE), 유니스(UNIS) 등이 광화문광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먹을거리, 찬란한 백제문화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곳이자 휴식과 치유, 레저와 역사문화 체험이 모두 가능한 곳”이라면서 “이곳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이고 최근 서해선복선전철, 서부내륙고속도로 등 교통 기반이 개선되며 옆 동네처럼 더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내년 국제원예치유박람회, 내후년 세계딸기산업엑스포와 섬비엔날레,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와 천주교 세계청년대회까지 줄줄이 국제행사가 예정돼 전 세계 손님들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라며 “충남의 다양한 매력과 따뜻한 환대를 꼭 한번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충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인 '충남주권평화연대'가 16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해당 훈련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민생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서 충남주권평화연대는 '프리덤 에지'가 중국을 겨냥한 훈련임을 명확히 하며,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날개를 달아주는 훈련"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훈련이 해상, 공중, 우주 등 전 영역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훈련으로,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내몰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훈련이 한국의 안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군사적 패권 유지를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부가 민생과 평화를 외면하고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북 강경책을 버리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남북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한미일 연합훈련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대학생 학자금대출을 갚지 못하는 연체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연체 잔액 역시 1,100억 원을 돌파하며 청년들의 빚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학자금대출 일반상환 연체자는 22,104명으로, 2022년 17,774명에서 불과 3년 만에 4,300여 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 잔액도 899억 원에서 1,148억 원으로 늘었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과 달리 이자면제 혜택이 없어, 상대적으로 학생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크게 작용한다. 총 학자금대출 이용 규모는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당 연도에만 일반상환 21만5,170명(1조2,352억), 취업후상환 20만6,522명(8,762억) 등 총 39만6,751명의 청년들이 2조1,114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역시 등록금 인상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학자금대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정복 의원은 “최근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움직임이 학생들의 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청년층의 경제적 압박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들이 빚 부담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실질적인 제도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