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완벽투와 신예 황영묵의 극적인 역전 결승 투런 홈런, 그리고 문현빈의 쐐기 솔로포를 앞세워 숙적 LG 트윈스를 5-2로 격파하고 짜릿한 4연승을 질주했다.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는 팽팽한 접전 끝에 한화의 집중력 있는 공격과 마운드의 안정감이 빛을 발하며 승리로 장식됐다. '역시 에이스!' 류현진, 7이닝 2실점 6탈삼진 호투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클래스가 다른 투구를 선보였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위기 상황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과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의 든든한 발판을 놓았다. '영웅 강림!' 황영묵, 307일 만의 극적인 역전 투런포 1-2로 뒤지던 7회말,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꾸는 한 방이 터져 나왔다. 전날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던 신예 황영묵이 LG의 바뀐 투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이다. 이는 지난해 6월 28일 이후 307일 만에 터진 황영묵의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그의 극적인 홈런에 홈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응답했다. '젊은 피의 힘!' 문현빈 쐐기포+허인서 1타점 황영묵의 역전포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8회말, 한화의 젊은 타자들의 활약이 빛났다. 선두타자 문현빈이 LG의 세 번째 투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4-2로 벌렸다. 이어 노시환의 2루타와 허인서의 침착한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한화는 5-2로 승기를 굳혔다. '마무리 본능!' 김서현, 시즌 10세이브 달성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특유의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LG 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세이브로 김서현은 시즌 10세이브 고지에 오르며 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LG 트윈스는 선발 투수 치리노스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침묵과 불펜진의 불안으로 4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이 절실해졌다. 한화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베테랑의 노련함이 조화를 이루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고공비행을 할것으로 가대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9일 '운동하는 모든 학생,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목표로 학교체육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학교체육교육 내실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선진형 학교운동부 육성 △지속가능한 학교체육 지원체계 구축의 4대 전략과 20개 세부 사업을 포함한다. '1학생 1운동', '365+체육온활동' 도입으로 체육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초등 생존수영 강화, 고교 체육 수업 확대 등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 및 체력 향상을 도모한다. 특히 학생 주도 스포츠리그 운영 지원, 마을 스포츠클럽 확대, 학생선수 학습권 및 인권 보호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학교 체육의 질적 향상을 꾀한다. 최 교육감은 "운동을 통해 스포츠의 가치를 배우고, 몸과 마음이 조화로운 학생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하고, 체육을 통한 전인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세종시가 대한민국 대표 직업교육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등과 협력해 외국인 특화 고숙련 기술인력 양성에 나선다. 시는 28일 오후 2시 시청 세종실에서 한국폴리텍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 설치, 외국인 기술인재 양성 및 취업 연계 등을 위한 시-한국폴리텍대학-세종상공회의소 간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세종시가 대통령 선거 공약과제로 각 당에 제안한 외국인 인력 맞춤형 직업교육기관의 설립 방안을 구체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설치되는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는 외국인 인력을 대상으로 지역전략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직업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제공하게 된다. 시와 한국폴리텍대학은 연내 조치원읍 일원에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취업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경제단체인 세종상공회의소와 협력도 강화한다. 시는 한국폴리텍 세종국제기술센터를 첨단산업수요에 맞춘 기술교육과 한글·문화교육을 병행하는 한국 정주형 외국인 기술인재 양성 전담기관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최근에 출장을 다녀온 베트남 하노이시 등과 협력하면서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을 연계해 외국의 기술인재를 유치·양성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외국인 인재들을 많이 양성할 수 있도록 협약기관 모두 힘을 합하자”고 말했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는 고숙련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한국폴리텍대학이 보유한 직업교육 노하우와 세종시의 지역산업 수요를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숙련 기술인력 양성과 지속가능한 취업지원 체계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동 세종상공회의소 회장은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에게 숙련된 외국인 인력은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통해 세종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2015년 한국폴리텍대학과 세종시 분원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폴리텍대학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와 한국행정학회가 '행정수도 세종' 특별 기획 세미나를 개최했다. 본 세미나는 2025년 4월 29일 15시 30분부터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세종공동캠퍼스 101동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정립하기 위한 헌법 개정과 특별자치시로서의 법적․제도적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세종시법 전면 개정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한국 행정의 중추 기능이 세종시에 있으나 행정수도로서 공간적․상징적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다. 발제자로는 최민호 세종시장(이하 시장)이 나섰다. 라운드 테이블을 이끌 좌장에는 육동일 원장(한국지방행정연구원), 토론자로 김찬동 교수(충남대학교), 이수기 기자(중앙일보), 이진수 교수(서울대학교), 최진혁 위원장(대전시지방시대위원회)이 자리했다. 최민호 시장은 직접 발제자로 나서 균형발전을 위해 탄생한 세종시의 정체성 확립과 행정수도, 제2수도 정립은 도시가 가진 모순을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는 광역·기초업무를 동시에 다뤄야 하는 단층제로, 광역과 기초 시설·기관 등을 직접 운영해야 하는 행정적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며 “그럼에도 보통교부세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인사, 조직, 도시계획 등에 대한 권한 부족 등의 문제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 탄생 당시 만들어진 세종시법을 통해서는 현재 도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민호 시장은 도시 자체가 가지고 있는 법적인 한계와 구조적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세종시법 전부개정을 통해 행정수도로 나아가는 그 첫 단추를 채워야 한다고 봤다. 특히 최민호 시장은 행정수도 세종으로 가기 위한 방안으로 2023년 6월 당선 1주년 기자브리핑 당시 언급했던 행정수도 개헌과 국회 양원제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세계 경영, 장기적 국가전략, 갈등 조정을 중심으로 하는 상원과 지방분권 강화, 국내 행정 등을 담당하는 하원으로 나눠 정치적 안정성과 지방분권을 동시에 고려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서울은 전 세계 속 금융·문화도시로, 세종은 정치·행정도시로 국가적 차원의 공동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민호 시장은 “개헌을 통해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를 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정치권의 극한 대립 가운데 현실적으로 개헌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집무실의 세종 이전에 대한 법적 근거는 현재 마련된 상태인 만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인프라는 우선 구축하되, 양원제적 입장에서 서울은 국가수도, 세종은 행정수도로 기능한다면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모순은 해결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민호 시장은 대선 최대의 이슈가 되고 있는 행정수도 완성의 공약화 방안에 관해 대선에 출마한 각 정당 후보자들의 인식 전환을 당부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방소멸, 저출생, 정치 진영논리 양극화 등 삼각파도의 위기에 처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헌법이 바뀌어야 하고 권력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그런 가운데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이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센터장은 ‘이번 논의는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와 비수도권 지역의 소멸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과 실질적 자치분권을 통해 대응해야 할 중대한 시대적 과제로 학계가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 생각한다. 이번 세미나가 행정수도 세종의 기능과 위상 확립의 정당성을 논의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실현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세종특별자치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는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성장하도록 협력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전국화하고 공론화하여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을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설립됐다.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충남도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 감소 등 통상 위험(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태국, 중국, 호주 등 신흥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했으며, 미국 수출은 14.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신흥시장 시장개척단 및 해외 전시회 참가 등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다음달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25개 기업이 참여하는 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같은 날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식음료 박람회(THAIFEX)에 도내 식품 관련 기업 20개사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하얼빈 국제경제무역상담회(10개사) △5월 31일 호주 시드니 시장개척단(25개사) 등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수출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도는 기업이 직접 선택한 60여 개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도 연중 지원하고 있으며,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쇼, 오사카 미용박람회 등에 66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 온 수출 상담과 계약 등도 어려움은 없는지 대한무역진흥공사(코트라), 충남경제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점검하고 더 많은 후속 계약이 체결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지난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 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충남도 대응방안’을 발표하며 도내 수출기업을 위한 긴급 지원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금산군의장 및 관계자들과 지난 4월 19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금산인삼 및 금산 쌀, 금산 인삼 요리의 해외 홍보 및 판매 유통 채널 확대를 위해 출장을 마쳤다. 가장 큰 성과로 박 군수는 금산임삼이 미국 시장 판로 확대를 위한 도매물류센터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 곳은 1800의개의 오프라인 마트와 아마존등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금산 인삼과 쌀 등 금산 인삼 제품을 판매 할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리버티 그룹과 인삼제품과 주요특산품의 미국진출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박 군수는 리버티 그룹 관계자가 미국에서 판매된 금산 쌀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았다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4배가 증가한 150톤의 금산쌀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뉴욕 퀸즈지역에 k-인삼하우스를 만들어 인삼 자체 뿐만 아니라 인삼을 원료로 하는 음식 빵, 음료 미용상품으로 확대하여 인삼산업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박 군수는 라디오 코리아등 미국 현지 방송등에 출연해 금산인삼 우수성에 대한 홍보를 했으며 퀸즈한인회,뉴욕한인회,리버티그룹 대상 150여명에게 인삼떡삼,인삼떡갈비 등 7종의 음식과 홍삼절편등 6개 제품으로 시식회와 아울러 홍보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낙화봉에서 은은하게 피어오른 불꽃이 세종시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모습을 마음속 오래 간직할 것 같습니다.” 2025 세종낙화축제를 찾은 10만 5,000여 명의 방문객들은 1만여 개의 낙화봉에서 흩날리는 케이(K)-불꽃놀이 낙화를 감상하며 올해 품었던 소망을 다시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종시와 불교낙화법보존회가 지난 26일 세종중앙·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2025 세종낙화축제는 낙화의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운영해 방문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올해는 지난해 중앙공원에서 일직선으로 250m를 따라 심어진 나무를 활용해 낙화를 연출했던 것과 달리 호수·중앙공원으로 장소를 분산해 산책하듯 낙화를 즐길 수 있었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 낙화는 약 2시간 동안 천천히 타며 세종의 밤하늘을 빛냈다. 방문객들은 불꽃을 태우며 부정한 기운을 물리치고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낙화(落火)에 담긴 의미처럼 불꽃을 바라보며 서로의 행복과 소망을 되새겼다. 조용히 타닥타닥 타는 낙화를 감상하면서 감미로운 노래를 배경으로 ‘불멍’할 수 있는 힐링존도 인기를 끌었다. 가족, 연인 등 방문객들은 잔디밭 위 각자 가져온 돗자리를 펴고 호수공원의 봄밤 풍경과 함께 차분한 분위기 속 불멍을 즐기며 전통 불꽃놀이 낙화의 매력을 흠뻑 느꼈다.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20여 개의 푸드트럭은 방문객들에게 먹는 재미를 더하고 주무대와 물놀이섬에서는 라이브 가수가 재즈, 대중가요 등 공연을 선보여 낭만을 더했다. 특히 시가 경찰,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낙화 연출구간 사전살수 등 화재 예방과 관람객 안전에 만전을 기해 10만 5,000여 명의 축제장 방문에도 큰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시는 전통 무형유산인 낙화를 매년 봄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세종낙화축제를 세종시의 대표 야간축제로 지속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낙화축제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낙화축제가 세종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홍성·예산 일대 내포신도시에 병원을 건립하려는 계획이 '상임위 부결→본회의 부의→여야 표 대결'이라는 진통 끝에 22일 충남도의회 문턱을 넘었다. 지난 14일 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 안건이 본회의에 상정되고, 다수당인 국민의힘의 찬성 속에 표결로 통과되면서 여야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도의회는 이날 제35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소관 상임위인 행정문화위원회에서 부결된 '2025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을 상정 후 표결로 통과시켰다.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한 이 안건은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30명의 발의를 통해 되살아났다. 의장 직권 또는 재적 의원(48명) 중 3분의 1 이상(16명) 동의를 받으면 상임위 결과와 관계없이 본회의에서 안건으로 채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건을 대표 발의한 이상근 의원은 "내포신도시의 의료환경조성과 지역균형발전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의료시설 건립이 시급하다고 판단돼 본 안건을 본회의에 부의해 재논의할 것을 요구하게 됐다"고 김태흠 충남지사도 제안 설명에서 "이번 계획안은 병원 건립을 위한 첫걸음으로 도의회의 의결이 지연되면 설계와 착공 등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고 협약 병원과의 신뢰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도는 설계 단계부터 도의원과 도민의 우려·기대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전익현(서천1·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포 병원 유치라는 염원을 존중하지만, 추진방식에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상임위에서 깊이 있는 심사를 했다"며 "절차를 무시하고 이런 식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도민의 혈세를 너무도 가볍게 여기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표결 결과 재석 의원 45명 중 찬성 32표, 반대 11표, 기권 2표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참석자 전원이 찬성했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찬성(10명)하거나 기권(2명)했다. 이 계획안은 충남도가 487억원을 들여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일원에 2028년 3월까지 소아진료 중심 병원을 건립한 뒤 2030년까지 2천억원을 추가 투입해 대학병원 형태의 중증 전문진료센터를 완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지난해 명지의료재단의 병원 건립이 무산되자 직접 병원을 건립한 뒤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상태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연합뉴스
최근 대전에서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서구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0분께 정림동 한 도로에서 가로 50㎝, 세로 1.2m, 깊이 1.5m 크기의 땅 꺼짐이 발생했다. 주차돼 있던 화물차 앞바퀴가 싱크홀에 빠져 견인됐으나, 다친 사람과 물적 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후 6시 11분께 서구 가수원동에서도 가로·세로 20㎝, 깊이 50㎝의 땅 꺼짐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인명피해 등은 없었다. 지난 11일 서구 월평동에서도 땅 꺼짐이 발생하는 등 최근 지역에서 비슷한 현상이 잇따르자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지역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언제 땅으로 꺼질지 모르는 거네요. 무서워라', '길 다니기 점점 무서워진다', '싱크홀 볼 때마다 무섭기도 하고 혼자 다니는 아이도 걱정된다' 등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 대전 지역에서는 50건 이상의 싱크홀이 발생했는데, 대부분 하수관 파손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발생한 땅 꺼짐도 낡은 하수관로 등의 파손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림동 땅 꺼짐은 우수관을 잇는 이음부가 노후화로 파손되며 흙이 쓸려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가수원동과 월평동 땅 꺼짐은 각각 노후한 빗물받이 연결관 파손, 낡은 하수 박스 부식으로 인한 파손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봄철 관내 도로 일부 구간에 대해 도로포장면의 파임(포트홀)·균열·침하 등 손상 부위를 보수할 예정이다. 또한 해빙기 이후 지반 약화로 발생할 수 있는 싱크홀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 시설물과 주변 지반에 대한 정밀 점검도 병행하기로 했다.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연합뉴스
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아산시장 재선거와 관련,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허위 사실을 보도한 혐의(공직선거법)로 언론인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한 학교 총동문회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한 사실이 없고 총동문회장이 해당 후보를 지지하는 인터뷰를 한 사실이 없음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에 이 학교 총동문회가 특정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한 것처럼 보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신문 등을 경영·관리하는 사람은 특정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허위 사실을 보도하거나 사실을 왜곡해 보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충남선관위는 "허위 사실을 보도하거나 왜곡해 보도하는 행위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중대해 엄중하게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