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충남도와 중국 3개 지방정부가 생태환경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는 지난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천국립생태원에서 중국 장수성·산둥성·칭하이성과 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공유 및 논의를 위한 환경행정교류회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환경행정교류회는 도와 장수성이 2004년 체결한 ‘환경행정교류협약’에 따른 것으로, 양 지방정부는 그동안 34차례 환경교류 활동을 전개해 왔다. 교류회는 지난해 산둥성에 이어 올해 칭하이성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외연을 확장했으며,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과도 협업을 시작해 교류·협력 방법도 더욱 다변화시켰다. 올해는 29-30일 이틀간 진행하는 ‘2024 탄소중립 국제학술대회(콘퍼런스)’와 연계해 개최했으며, 도 공무원을 비롯해 타오더지앙 장수성 생태환경청 부국장, 우치동 산둥성 생태환경청 부청장, 딩용순 칭하이성 발전화개혁위원회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생태환경분야’를 주제로 열린 교류회에서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생태계 복원 및 기술 개발 등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손대선 국립생태원 전시기획부장은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는 종합 연구·체험기관으로 국립생태원이 설립됐음을 설명하고, 멸종위기종 복원 및 습지생태계 보전 연구 수행 등 생태원의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손 부장은 이어 지역 협의체, 민간 단체 등 주민들이 참여하는 협력사업 발굴을 통한 지역생태관광 및 지자체 생태문화 확산 사업 추진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중국 방문단의 공감을 얻었다. 방문단은 교류회 기간 동안 서천해양생물자원관, 장항송림산림욕장, 천안에 소재하는 대기환경설비 전문 기업 ㈜마이크로원 둥을 견학한다. 해양생물자원관에서는 해양바이오소재 개발 및 해양생물 가치 확산 등 운용실태를 살피고, 친환경 소재, 부품, 설비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마이크로원에서는 향후 기업과 연계한 환경교류를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중국 지방정부와 동북아지역 공통 환경 현안인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류회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환경행정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올해에 이어 출항하는 ‘서산 모항 국제 크루즈선’의 출항일을 2025년 5월 19일로 확정하며 성공적인 운항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시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서산 모항 국제 크루즈선 운항 활성화 TF 1차 회의’를 홍순광 부시장과 관련 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크루즈선 운항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계획, 지난 9월 진행된 속초항 국제 크루즈선 운항 견학 성과 등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 크루즈선 운항에 대한 시설·장비 부족 등의 개선을 위해 각 기관, 단체 간 협력 강화에 뜻을 모으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서산 모항 국제 크루즈선은 시와 롯데관광개발㈜의 협약에 따라 내년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6박 7일간 서산 대산항에서 출항해 대만과 일본을 거쳐 부산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또한, 2025 서산 모항 국제 크루즈 관광 상품은 11월 중순부터 롯데관광개발㈜을 통해 판매될 계획이다. 한편, 충청권 최초 서산 대산항에서 올해 5월 8일 출항해 성공적인 운항을 마친 국제 크루즈선을 통해 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부산광역시 등과 함께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선정됐다. 시는 7대 기항지 지원을 위한 중앙부처의 예산 확보를 통해 서산만의 특색을 탐은 크루즈 테마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크루즈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홍순광 부시장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하여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라며 “원활하고 안전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 기관‧단체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서산시, 충청남도,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평택세관 대산지원센터,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서산출장소, 농림축산검역본부 평택사무소,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평택지원, 서산경찰서, 서산소방서, 태안해양경찰서, 대산항해상교통관제센터, 롯데관광개발㈜, 대산항 도선사회, 한국예선업협동조합 대산지부, 대산항만운영, 대동항업 등 기관·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도와 태안군의 숙원사업이자, 30년이 넘게 표류해 온 안면도 관광지 3·4지구의 새로운 개발 계획 발표와 함께 임기 내 착공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면도 관광지는 1991년 최초 관광지 지정 후 34년 동안 7차례 투자유치가 무산됐다”며 “민선8기 힘쎈충남과 중앙정부가 함께하는 새로운 사업 계획을 도민들에게 보고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3·4지구는 앞서 민선7기 전임지사가 민선8기 지방선거 후인 2022년 6월 9일 온더웨스트와 협약을 체결했으나,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사업이 또다시 표류되지 않도록 사업자 측에 올해말까지 최종 치유기간을 부여하고, 정부와 함께하는 새로운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사업비는 정부가 지난해 7월 시행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적용, 기획재정부와 충남개발공사가 사업에 참여해 책임성과 신용도를 담보했다. 6000억원을 투입하는 3지구는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사업비는 특수목적법인 600억원, 지역활성화투자펀드 600억원, 금융권 부동산 개발관련 대규모 대출(PF) 4800억원으로 마련한다. 개발 콘셉트는 당초 계획대로 호텔·콘도 520실 및 전망대, 미술관을 조성해 바닷가 옆 노을을 감상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자연체험을 유지한다.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4지구는 8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규모가 큰 만큼 3지구 보다 이른 2025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특수목적법인 800억원, 지역활성화투자펀드 800억원, 금융권 PF대출 6400억원으로 조달한다. 골프장은 안면도 천혜의 바다와 자연환경을 콘셉트로 18홀 모두 오션뷰가 가능한 국내 유일무이한 골프코스를 조성한다.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등 각종 국내외 대회 개최도 가능하도록 해 아시아 10위원, 세계 50위권 골프장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숙박시설은 전객실 오션뷰뿐만 아니라 서해안 낙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가족단위 고객의 만족도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조성을 위해 기재부와 사전 컨설팅 협의를 완료했으며, 하나금융그룹과 주택도시보증공사 특례보증을 통한 PF대출 실행 관련 협의를 마쳤다. 아울러, 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11월 중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온더웨스트, 하나금융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 지역주민 대표 등과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4지구 조성계획 및 인허가 변경이 마무리된 만큼 2025년 상반기까지 사업비 확보 및 착공할 것”이라며 “수십년간 표류해 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임기 내 본격화 해 충남관광산업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추진 무산에 대비해 ‘플랜B’를 가동한다. 의사 집단행동 등의 여파로 명지의료재단이 중도금을 장기간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따라, 도가 직접 투자해 1단계로 소아 진료 중심 특화병원을 건립·운영하고, 2단계로 중증전문진료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김태흠 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포신도시 종합 의료시설 건립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민선7기 말 명지의료재단과 내포신도시 의료용지 매매계약이 체결됐고, 이에 따라 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와 의료용지 매입 중도금 납부가 진행 중이나, 신규 투자 위축과 최근 의사 집단행동 등의 영향으로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지의료재단의 종합병원 건립이 계획대로 추진되길 기대하지만, 내포 지역 주민의 의료 안전과 공공기관 이전 등 혁신도시 완성을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종합병원 건립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명지의료재단은 현재까지 의료용지 매입 계약금과 중도금(3차) 195억 7400만 원을 납부했으나, 지난 5월 11일까지 납부해야 했던 4차 중도금 53억 3700만 원은 미납 상태다. 중도금 납부 약정 기일 6개월이 지나고, 납부 최고 2회(각 14일) 이후에도 중도금을 내지 않으면 계약 해제 대상이 된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 김 지사는 “명지의료재단의 종합병원 건립이 무산될 경우, 도에서는 의료의 시장적 특성과 공공성을 고려해 단계별로 전문의료센터를 건립, 신뢰할 수 있는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포신도시 소아 의료 요구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우선 1단계는 소아 진료 중심 특화병원으로 총 사업비 487억 원을 투자, 응급실·24시간 소아진료센터·외래진료실·영상실·검사실 등의 의료시설을 2026년 3월 착공, 2028년 3월 준공해 대학병원에 위탁하겠다”고 설명했다. 2단계는 “총 사업비 1500억 원 규모로 위탁 대학병원과 협의, 1단계 소아 중심 특화병원 공사 기간 중에 중증 전문진료센터 건립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해 2028년 착공,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직접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종합병원은 투자 유치를 하더라도 도비 1000억 원 이상 지원과, 개원 이후 운영비 지원이 불가피함에도, 의료적 신뢰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도에서 직접 짓고 신뢰할 만한 대학병원으로 하여금 운영케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인근 홍성의료원과는 “중증도와 전문진료 부분이 겹치지 않도록 특화 전략을 추진하고, 의료적으로 진료 연계를 강화해 상호 보완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 수도권 대형 병원들이 분원 계획을 갖고 있는데, 수도권 주변 지역으로만 대형 병원이 확대될 경우, 지방의 의료 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지역소멸은 가속화 될 것”이라며 “도지사로서 의료의 수도권 집중과 의사 집단행동 등 고질적인 문제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혁신도시 완성을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아산시가 주최하고 아산시가족센터와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아산지회가 주관한 ‘아트밸리 아산 제1회 국제 상호문화 페스티벌이’ 많은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페스티벌 1일차 행사인 지구한바퀴와 상호문화도시 선포식에는 많은 내·외국인이 참여해 상호문화도시 인증을 함께 축하했으며, 다양한 다문화 체험 부스를 방문해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 펼쳐진 외국인 ‘K-트롯 가요제’에는 뛰어난 8인의 외국인 실력자들이 펼치는 트로트 진검승부와 외국인 인기 트로트 가수 마리아와 트로트 신동 고아인의 멋진 무대가 펼쳐졌다. 2일차 행사인 전국 주부가요제는 8인조 오케스트라의 오프닝 연주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가요제 본선 진출자 10인의 경연, 전년도 수상자 이유진, 살림남의 떠오르는 트로트 대세 박서진과 ‘미스터트롯2’ 최종 4위에 빛나는 나상도의 무대가 마련돼 가요제를 방문한 많은 관람객을 열광하게 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국제 상호문화 페스티벌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과 서로 다른 문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가을에 개최하되 홍보, 모금,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28일 정원친화도시 세종 민간추진연합회, 자원봉사센터, 불교계 등 시민 단체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정원친화도시 세종 민간추진연합회는 지난해 6월 출범한 정원도시 추진을 위한 민간 거버넌스로, 35개 단체 2만 6,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그간 연합회는 자체적으로 정기회의 및 마을정원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나 적극적인 민관 협업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야 한다면서, 시민이 박람회 추진의 주체이자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원봉사센터와의 간담회에서는 각 봉사단체에서 모인 25명의 시민이 참석했으며, 박람회로 기대되는 경제효과를 고려할 때 시기를 조정해서라도 개최가 꼭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적극적인 봉사 활동을 통해 박람회 성공 개최에 일조할 것이며, 이를 통해 봉사단체의 역량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저녁에 영평사에서 불교계와의 간담회를 진행하며, 오는 30일까지 시민들과의 소통 행보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제9회 대덕구의회 후반기 원구성의 잇따른 무산에 대해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대덕구의회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 구청장은 28일 ‘대덕구의회 운영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 호소문은 제9대 대덕구의회 후반기 원구성 파행으로 인한 구 중점사업 추진 지체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다. 최 구청장은 호소문에서 “민선 8기 반환점을 돌면서 구민·의원·공직자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열정과 의지를 더해 힘차게 나아갈 때”지만 “의회 원구성이 지연되면서 주요 사업추진이 지체되고, 의회와 구정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언론과 시민단체의 비판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 상황에 대해 “후반기 원구성이 계속해서 무산되는 작금의 현실은 우리 구민의 걱정이 분노로 치닫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대덕구의회 전석광 의장과 구의원을 향해서는 “구민의 신뢰 회복과 구정 발전을 위해 이민위본(利民爲本)의 마음으로 오직 대덕구민만을 바라보며, 하루속히 대덕구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회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절박한 심정을 호소했다. 아울러, 최 구청장은 “대덕구의회를 늘 존중하며, 대덕의 새로운 도약과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위해 물망초심(勿忘初心)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대덕 발전을 위해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논산시는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154kV 연무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국방산단 부지 내 변전소 신설을 통해 지역의 안정적 전력인프라를 확충하여 논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논산시는 변전소 신설과 관련된 각종 인허가 절차의 신속한 지원 및 주민들의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한전은 154kV 연무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적기에 추진하여 지역 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LH는 국방산단 내 변전소 건설부지 공급과 필요한 인허가 변경 등 제반 절차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논산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관내 이차전지 유망기업인 C사와 동산일반산단에 2019년부터 총 2,130억을 투자하여 공장을 증설하기로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나, 전력수급 문제로 투자가 무산된 바 있다. 결국 2020년 충북 음성 지역으로 공장 신설을 결정하며, 수백명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가 무산됐던 아픈 기억이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이러한 일은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된다면서 올해 초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만나 국방국수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내 안정적 전력 수급망을 구축해야 함을 설득했고, 김동철 사장 역시 국방산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빠르게 신설을 결정하고 진척시키며 오늘의 협약에 이르게 됐다. 현재 논산시는 민선 8기 이후 과감한 혁신과 적극행정을 바탕으로 유수의 기업들과 약 1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달성하며 전력수요가 더욱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방군수산업의 메카를 표방하며 논산 남부권(연무·양촌·가야곡 등)을 중심으로 87만㎡ 규모의 국방산단이 2027년 분양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향후 국방산단과 연계하여 330만㎡(100만 평) 규모의 군수산업 특화단지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 국방의 미래를 선도할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가 2030년까지 완성되고 전국 사단의 신병교육대가 순차적으로 폐지되어 육군훈련소로 통합될 계획이다. ㈜KDI·㈜알루코 등 중견 기업의 공장이 계속하여 신설되는 등 전력공급에 대한 미래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국방산단 내 변전소 신설은 지역의 전력공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성현 시장은 “연무변전소 신설은 국방군수산업의 메카로 나아가려는 논산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한전-LH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 함께한 서철수 한전 부사장과 유근호 LH 건설사업처장 역시 “논산은 국방산업의 중심지로서 K-방산을 이끌고 있는 지역”이라며 “조속한 연무변전소 신설을 통해 안정적 전력인프라 구축으로, 논산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큰 인기를 끌었던 국내 최장수 방송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으로 출연했던 개성파 배우 김수미 씨가 별세했다. 향년 75세.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자택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이날 아침 자신의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김씨는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응급실 근무자가 김씨 사망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한 김씨는 이국적이고 개성 있는 미모와 출중한 연기력으로 TV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여러 영역에서 활약했다. 1980년부터 방영된 MBC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첫 방송 당시 30대의 젊은 나이였음에도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배우 박은수의 어머니인 노인 일용엄니 역할을 소화해냈다. 김씨는 '전원일기'에서의 연기력을 인정받아 1986년 MBC 연기대상을 받았다. 일용엄니로 강한 인상을 남긴 영향으로 김씨는 이후로도 주로 괄괄한 성격의 노인 또는 어머니 역할을 주로 맡았다. 최근까지도 활동을 멈추지 않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가문의 영광:리턴즈'에도 출연했던 김씨는 올해 5월 피로 누적으로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김씨는 공연과 방송 활동이 겹치면서 피로가 누적돼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연합뉴스]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23일 도담동 행복누림터(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도담·해밀·어진·산울동 주민과 만나 시정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린 행사로, 최민호 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최민호 시장은 대화에 앞서 단식 기간 동안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유가 어떻든 시장이 단식을 하고, 정쟁으로 비춰지는 것이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며 “시민 여러분께 유감스럽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호 시장은 “경제활성화와 지역개발을 위해 정원도시박람회를 추진하고자 했다”며 “2026년 4월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지만, 정원도시 비전 실현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민들은 ▲방축천, 원사천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휴식 공간 조성 ▲황톳길 등 맨발 걷기 활성화 ▲주민 안전을 위한 회전교차로·횡단보도 설치 등 주민 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대책을 요청했다. 최민호 시장은 “주민 안전과 관련된 사항은 현장 확인 등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검토 결과를 건의자에게 성실히 전달해달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최민호 시장은 “역점사업 예산 삭감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원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