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강의실 기획을 현장으로"... 청주열린도서관, 예비 사서들의 '놀이터' 된다

청주열린도서관-청주대 문헌정보학과 업무협약... "MZ세대 감각으로 도서관 혁신"

청주열린도서관이 지역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혈받아 젊은 감각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청주열린도서관은 23일 오전 문화제조창 5층에서 청주대학교 문헌정보학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정형화된 현장 실습을 넘어, 대학생들이 직접 도서관 운영과 홍보에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과목 연계 창의적 프로젝트 수행 ▲방학 기간 '대학생 도서관 서포터즈' 신설 및 운영 등에 합의했다. 특히 신설되는 '도서관 서포터즈'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한다. 이들은 숏폼 영상, 카드뉴스 등 트렌디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공 수업에서 기획했던 이색 전시나 프로그램을 도서관 현장에 직접 구현할 예정이다.

 

​양측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부터 꾸준히 도서관 현장실습을 진행해왔으며, 2023년에는 공유협력형 프로젝트(C-PBL)인 동아리 '도라지청'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참신한 기획력을 검증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산학협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단순 실습생이 아닌 능동적인 문화 생산자로 대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혜영 청주대학교 문헌정보학과장은 "도서관은 이제 문화를 공유하고 생산하는 힙(Hip)한 공간"이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서포터즈와 프로젝트를 통해 강의실 밖에서 학생들의 끼와 열정이 마음껏 발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완보 청주열린도서관장 역시 "청주대학교 학생들과의 협력은 우리 도서관을 젊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며 "청년들이 꿈을 펼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역동적인 문화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청주열린도서관은 지역 청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는 더욱 다채롭고 젊은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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