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실패한 잼버리대회, 전화위복 기회로 만들자

잼버리 단원들 유치해서 지역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

 

사진제공=새만금잼버리대회제공 충남도와 세종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잼버리 단원들에게 숙식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북 새만금에 머물고 있는 4만 3천 여 명의 잼버리 단원들은 폭염과 모기 그리고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철수를 결정했고 나머지 인원들은 끝까지 남아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영외프로그램을 확대 하기로 하고 관련부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숙소와 프로그램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충남은 정부 방침에 맞춰 대원들을 위해 안전하고 깨끗한 숙소를 마련하는 동시에, 머드축제와 공주·부여 역사·문화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고 최대 3,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준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몇명의 잼버리 단원들이 충남으로 오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비해 세종은 인원은 적지만 약 40여명의 불가리아 잼버리 단원들이 오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세종은 우호협력 도시가 있는 불가리아에 제안을 해서 이루어진 결과라고 밝혔다. 추가로 말레이지아와 중국과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과감한 판단으로 더 많은 잼버리 단원들을 유치해서 그들에게 충남이 가진 맛과 멋 그리고 흥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중앙정부가 개최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는 명백한 실패로 돌아간 행사다. 단순히 실패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린 행사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지방정부가 폭염과 열악한 환경에 시달린 잼버리 단원들에게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명소와 전통문화를 보여준다면 이들에게는 지난 며칠간의 상처를 잊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보고 돌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