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예산 신암면 농장 4년 만에 AI 재발... 도 방역당국, 확산 차단 총력전

충남도,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 반경 10km 내 31개 농가 정밀 검사 착수

​(예산=헤드라인충청)  충남 예산군의 한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농장은 65만여 마리의 닭을 사육하는 대규모 시설인 데다, 인근에 다수의 양계 농가가 밀집해 있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남도는 5일 오후 7시경 예산군 신암면에 위치한 OO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고는 농장주가 평소 동당 20수 수준이던 폐사체가 200수까지 급격히 늘어난 것을 확인하고 즉시 방역 당국에 알리면서 이루어졌다. 해당 농장은 지난 2022년 1월에도 AI가 발생했던 곳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즉각적인 초동 조치에 나섰다. 우선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판정을 위한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최종 판정까지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특히 도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강경 대응책을 내놨다. 5일 밤 10시부터 6일 밤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충남 및 경기 지역의 산란계 농장과 관련 업체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또한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50만 3천 수와 산란중추 15만 수 등 총 65만 3천 수에 대해서는 6일 오전 9시부터 긴급 살처분 및 매몰 작업을 시작해 7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문제는 발생 농장 주변의 밀집도다. 방역대인 반경 10km 내에는 31개 전업농가가 위치해 있으며, 사육 규모만 321만 3천 수에 달한다. 자칫 초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도는 방역대 내 31개 농가와 역학 관계가 확인된 64개소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6일부터 이틀간 일제 정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가축질병 중앙-도-시군 연속 영상회의를 통해 방역 사항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며 "인근 농가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방역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 당국은 겨울철 철새 도래와 맞물려 농가 방역 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축산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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