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헤드라인충청) 세종강남농협이 경영 악화와 배당금 미지급 문제를 둘러싸고 전·현직 조합장 간의 날 선 공방이 이어지며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조합원들은 거리로 나와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했고, 현 조합장은 절차에 따른 소명을 약속하며 맞섰다.
세종강남농협 정상화 운영 촉구 규탄대회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최근 집회를 열고 현 경영진의 방만한 운영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송규 전 조합장이 직접 호소문을 낭독하며 시위를 주도했다.
이 전 조합장은 성명서를 통해 "조합원들이 추구하는 출자배당와 이용고배당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며 "조합장과 상임이사 등 총괄 책임자들이 방만한 경영과 부실 운영으로 2년에 걸쳐 1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조합원들의 권익과 지위를 실추시키고 삶을 어렵게 만든 책임자가 아무도 없다"고 지적하며, "책임자들이 퇴진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농협을 살려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신상철 현 세종강남농협 조합장은 시위 현장에서 즉각 반박에 나섰다. 신 조합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경영 상황이 어렵다 보니 불가피하게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며 현재의 경영 난맥상이 고의적인 부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신 조합장은 "오는 2월 6일 정기총회가 예정되어 있다"면서 "총회가 끝나면 조합원들과 마을 부락 영농회에 운영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러 다니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 조합장은 "우리 농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외부인이나 비조합원이 개입해 조합을 흔드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내부 갈등을 넘어,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지역 농협의 신뢰도 위기로 번질 조짐이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오는 2월 6일로 예정된 정기총회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조합원들은 경영진이 내놓을 구체적인 적자 해소 방안과 책임 규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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