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2 (화)

김태흠 충남지사, "지천댐 건설, 정치적 변질 안 돼"…청양군수에 책임론 제기

김태흠 지사, 물-전력난 해소 위한 지천댐 건설 필요성 강조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1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 주요정책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김성환 환경부 장관의 지천댐 현장 방문을 두고 "전 정부 정책 백지화 의도로 보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에서 전력과 물은 곧 자원이라며, 새 정부가 AI 강국 비전을 제시하면서도 전력 생산 계획이 없는 것은 이중적이고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충남의 가뭄 문제와 보령댐 의존도를 지적하며 물 부족 해소를 위해 청양 지역의 지천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댐 건설 추진을 "정치적 논리로 변질시키는" 행위를 강하게 비난하며 특히 민주당을 비판했다. 아울러 청양과 부여가 자신들이 사용할 물은 스스로 충당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청양군수가 지천댐 건설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청양군수가 주민 찬반을 이유로 입장을 미루다 새 정부가 들어서자 환경부에 책임을 떠넘기고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양군이 요구했던 실버타운 조성 사업 등 예산 미반영은 사업 구체화 미비 때문이지 자신이 청양을 소외시켰기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예산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야말로 지천댐 건설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선출직 공직자는 미래와 공적인 가치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남도가 앞으로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지천댐 건설을 둘러싼 오해와 비판에 굴하지 않고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