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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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고려인의 성공 정착지로 발전해야 한다.

충남연구원,충남 거주 고려인의 성공적 정착 사례 발표와 토론회 열어...

고려인의 충남 지역 정착을 통한 인구 유입효과를 거두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충남연구원은 29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고려인의 지역 정착 성공 사례 검토를 통한 충남 유입 기대효과'를 주제로 충남고려인협회 세르게이 회장과 좌장을 맡은 동국대학교 김경제 교수를 비롯한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날 열린 세미나는 '충남 거주 고려인들의 성공적 정착 사례 발굴을 통한 인구 유입 홍보 정책에 반영'이라는 주제로 선문대학교 권현종 교수의 발제가 있었으며, '아산시 고려인 자녀 보육 현황 검토'라는 주제로 다숲어린이집 이화양 원장의 발표가 있었다.

 

권현종 교수는 "대한민국은 머지 않은 미래에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라며, "그 대안은 외국인에서 찾아야 하는데 그 대상으로 정서적 문화적 언어적 연결성이 있는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들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화향 원장은 "고려인 아동들이 한국인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정부와 사회의 지원이 아주 중요하다"라며 고려인 아동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촉구 했다.

 

세르게이 회장은 "충남에 정착한 고려인들은 한국어 교육과 비자의 조건 때문에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이들이 한국에 잘 정착할수 있도록 비자 제도의 완화 등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왔으며 당진시에 거주 중인 박사다(한국명)씨는 "8년전에 한국에 와서 많은 노력 끝에 지금은 잘 살고 있지만 초기에는 한국어를 하지 못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 한국어가 익숙한 지금에는 보험회사에서 일하며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 고려인들을 위해 무료로 통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아동을 위한 한국어 교육도 중요하지만 어른 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한국에 정착하며 느낀 점을 이야기 했다.

 

아산시의회 이정희 자문위원은 "충남에 중앙아시아에서 온 외국인의 비율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라며, "한국어의 습득이 가장 중요하고 언어문제만 해결 되면 산업 부분이 아니라 농업 부분에서도 많은 일자리가 있으니 이를 위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 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충남연구원 윤향희 박사는 "고려인들은 대부분 가족단위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고 3년 이상 거주하면 그 지역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습성이 지역 인구 증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라며,  "오늘 세미나가 충남지역에 더 많은 인구 유입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2024년 기준으로  충남에  체류중인 재외동포는 33,000명이며,  이 가운데  중앙아시아 국적자는 약 30%인 12,000명에 이른다.

특히  중앙아시아 국적자 중 90%가 넘는 외국인들이  천안과 아산, 당진에 집중 되어 있는 데  이들은 고려인 마을을 형성하고 중앙아시아 고유의 문화를 이어가며 충남의 인구 증가와 경제 발전에 기여 하고 있다.

 

 

 

 

헤드라인충청 임용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