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토)

세종시 홍보대사 운영 이대로 좋은가?

홍보대사가 특정정당의 선거유세에도 참여...

세종시가 홍보대사 선정 및 운영에 있어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종시의회 김현미 의원은 10일 열린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종시 홍보대사 선정 및 운영 과정에 대한 질의를 통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현미 의원은 “현재 세종시 홍보대사로 선정된 사람들이 평균 연령이 높아 젊은 도시 세종에 맞지 않으며 세종에 연고가 있고 체육이나 문화 부분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거나 업적에 기여한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세종과 특별한 연고가 없는 사람들을 홍보대사로 선정한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실제 본지가 취재한 결과 홍보대사 중 김다현 양은 세종 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심지어 청주,충주,천안 등 세종과 인접 지역에서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상태다. 현재 10곳의 지자체와 4곳의 행사 및 기관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가수 김수희씨(가운데) 김 의원은 “홍보대사중 한 사람인 가수 김수희씨는 지난 22대 총선때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유세에도 직접 참여했다”라고 지적하며, “현행법상 이것을 처벌할 근거는 없다고 하지만 세종시 홍보대사가 특정 정당의 선거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가수 김수희씨는 지난 4월 9일 오전에 당시 국민의힘 세종갑에 출마한 이준배 후보와 조치원 전통시장을 찾아 이 후보의 지지를 하는 발언을 하며 선거 운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진규 공보관은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세종시에 연고가 있는 사람 중에서 홍보대사를 선정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 2022년 11월 30일 시청에서 이들 6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최민호 시장은 “우리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확산과 효율적인 시정 홍보를 위해 국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

 

     

 

 

이날 위촉된 홍보대사 6명은 가수 김카렌, 재즈 피아니스트 지노박, 가수 김수희, 가수 김다현, 가수 오승근, 국악인 김덕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