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열 교수(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매우 빠르게 저출생 고령사회로 변한 한국사회가 ‘정해진 미래’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청년층은 수도권으로 몰리고, 노인들만 남게 된 지방은 소멸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다민족, 다문화, 이민국가로의 이행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어렵고 위험한 일터일수록 이주노동자 없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결혼이주민과 유학생은 텅 빈 농촌과 문 닫을 위기의 대학을 채우는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정부도, 교회도 준비가 부족합니다. 지금의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어려운 미래를 맞게 됩니다.
[다문화 국가로 가는 길] 책의 저자인 김봉구 관장은 20여년 전 미래를 맞기 위한 혁신적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복지관을 설립하였고, 결혼이주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모국으로 돌아간 이들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국경을 넘는 협력의 네트워크를 만들었습니다. 그 노력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호암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했습니다.
저자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이 왜 다민족, 다문화, 이민국가가 되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그간의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에 토대를 두고 미래를 그리는 통찰력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이민국가를 준비하는 공직자들에게는 중요한 정책 제안이며, 디아스포라를 겪은 나라 한국 교회에는 우리를 찾아온 이민자와 함께 살아갈 선교 비전을 제시하고, 지방소멸을 고민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다문화 공동체를 꾸려 지역을 살릴 현실적 대안을 보여줍니다. 한국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시민들에게도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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