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이 끝나고 거리에는 당선 및 낙선사례가 펄럭이고 있는 즈음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유성 이전 발표가 대전 정치권에 강력한 파장을 남기고 있다.
대전시장을 역임했던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선거가 끝나자 마자 기다렸던 듯이 대전시 중구에 있던 공단을 대전시 유성구로 이전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대전시장을 역임했지만 이제는 한물(?)간 국민의힘 소속 박성효 공단 이사장이 굳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유치했던 공단을 이제와서 유성으로 옮기겠다는 뜻을 발표한 것에 대해 굳이 왈가왈부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한때 대전시장을 역임했으니 중구나 유성구나 모두 그의 눈에는 대전으로 보일테니 말이다.
하지만 황정아 유성을 국회의원 당선자의 발언은 그야말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
아직 뺏지도 달지 못한 당선자 신분인 초선 정치인이라지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으로 이전 하는 것에 환영한다는 말은 대체 그녀가 정치인 인지 아니면 그저 지역 이기주의에 빠진 한 시민인지 알 수 없게 만드는 대목이다.
유성은 계속되는 개발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그야말로 대전의 신도심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원도심 공동화로 쇠락하고 있는 중구에 있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으로 이전한다고 하니 쌍수를 들어 환영의 뜻을 밝한 황 당선자의 발언에 그야말로 쓴 웃음만 나온다.
같은 울타리에 있는 중구의 심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지역구인 유성의 이익만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면 국회의원을 할 것이 아니라 통장을 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
그런 속좁은 사람에게 영입인재란 칭호를 주고 아예 대변인이란 자리를 맡긴 민주당의 수준도 실망스럽기만 하다. 인공위성을 만드는 물리학자라고 했는가? 차라리 허접스런 정치는 그만두고 본인이 잘하는 인공위성이나 만드는 것이 대전을 발전시키고 한국을 발전시키는 길임을 지금이라도 자각하시는 게 어떨지 권하고 싶다.
정치는 아무나 할수 없다. 서민의 삶을 걱정하고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정치인이 되어도 부족한 마당에 그저 지역 이기주의에 함몰되어 숲은 보지 않고 나무만 보는 편협된 시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더불어 중구민에게 사과하고 앞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유성과 중구가 어떻게 함께 발전할수 있는지 진심으로 생각해보고 노력해 보겠노라고 약속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