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1 (토)

김태흠 충남지사,"세종시 의원들 무지하다"

최민호 시장 단식에 위로 방문... 세종시 의원들에게 날선 비난...
국가가 지정해준 대형 사업을 의회에서 막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을 위로하기 위해 찾은 자리에서 세종시의원들을 무지하다며 비난 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우)의 손을 잡고 있는 김태흠 충남지사(좌) 김 지사는 6일 저녁 8시 경 예산 처리를 주장하며 단식을 시작한 최민호 시장을 위로 방문한 자리에서 "시의원들의 예산 심의권에 앞서  집행부의 예산 편성권이 더욱 중요하다"라며, "처음부터 반대를 한 것도 아니고 이미 10억 원이란 예산이 투입됐고 국가로부터 지정 받은 중대한 사업에 대해 갑자기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세종은 행정수도로서 시민들이 자부심과 품격을 갖추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행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고집을 피우는 것이 안타깝다"라며, 그 자리에 함께 한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원들에게도 " 7명 씩이나 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국민의힘 소속의원들도 반성하고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국제정원박람회는 같은 시기에 충남에서 열리는 원예치유박람회와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행사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무산되서는 안된다"라며 "이런 단식은 시장이 해야 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해야 하고 또 들고 일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충남도 이미 내포에 조성된 홍예공원을 앞으로 약 400억 원을 들여 더 아름답게 꾸미려고 한다"며, " 세종시에 있는 중앙공원과 호수공원을 이번 기회에 더 발전시켜 세종시의 얼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민호 세종시장은 과거에 충남도에서 정무부지사와 행정부지사로 함께 근무 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국가가 지정 해준 사업을 못하게 하는 것은 처음 보는 일"이라며 입을 모았다.

 

한편 7일 오후 2시에는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김현옥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최 시장의 단식에 대한 세종시의회의 입장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