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최민호 시장, 해수부 부산 이전 철회 공식 촉구

이 대통령에게 행정수도 세종 완성 로드맵 제시해 달라고 요구

최민호 세종시장이 오늘 세종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계획을 공식적으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동시에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건의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 세종시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민호 시장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역행하며, 행정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초 대통령 공약이었지만, 심층적인 검토를 통해 해수부 이전의 부작용과 비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시장은 해수부 공무원 86%가 부산 이전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무원들의 반대 여론은 행정 효율성 저하와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해수부의 이전은 단순히 한 부처의 이동을 넘어 행정 비효율 증대와 국가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충분한 검토와 관계자 간 합의 없는 일방적인 이전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민호 시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 철회가 자칫 ‘대통령 공약 파기’라는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면서도, 이를 ‘국가적인 큰 틀에서의 결단’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종시가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위한 중요한 공간임을 대통령께서 확인해 주셨다”며, 해수부 이전 철회가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최 시장은 대통령에게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의 조속한 건립을 통해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기능해야 함을 건의했다. 이는 세종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세종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필수적인 과제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최 시장은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조속히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민호 시장은 브리핑 말미에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이러한 논의를 통해 세종시가 미완의 행정수도가 아닌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세종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이러한 중요한 논의가 시작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세종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행정수도 세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최민호 시장의 브리핑은 해수부 이전 문제에 대한 세종시의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세종시가 행정수도 완성을 향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