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0 (월)

대장동 특혜 논란 업체가 청주장성지구 개발?

청주장성지구 도시개발 실체는 대장동 시행 업체 HMG그룹

청주장성지구 도시개발 시행사 서빈산업개발이 대장동 개발에 참여해서 특혜 논란에 휘말렸던 HMG그룹의 계열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본사 취재 결과 청주시는 서원구 장성동 일대 27만 평방미터 부지를 개발해 총 3850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장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주택 건설 사업계획을 지난 해 11월 승인 했다.

 

청주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업은 1블럭 1448세대는 올 3월, 2블럭 993세대는 6월, 3블럭 1508세대는 9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6개월 사이에 약 4,000세대를 분양하는 대형 도시개발 사업으로 지역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 사업의 시행사인 서빈산업 개발은 성남시 판교대장지구 개발사업에서 화천대유와 함께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을 챙긴 HMG그룹의 계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빈산업 개발은 ㈜HMG가 지배회사로, HM홀딩스㈜ ㈜ HMG하우징 등이 관계회사, ㈜HMG파트너스 ㈜ HMG마루 ㈜ HM 자산관리 ㈜프런티어마루 등 HMG그룹 계열사들이 특수관계자다.

 

HMG그룹은 대장동 특혜 논란의 핵심인 화천대유에 묻혀 상대적으로 덜 이슈가 됐지만, 아파트 부지를 화천대유 제일 건설과 나눠 개발, 수천억원의 분양수입을 올려 특혜 의혹을 받았던 업체다.

 

문제는 HMG그룹이 전국 여러 곳에서 시행한 아파트 건설사업을 둘러싸고 이익환원은 외면한 채 특혜 부실시공 꼼수분양 논란 등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지난 달 서빈산업개발은 청주시에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2,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청주 지역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모처럼 대형 분양 사업이 진행되서 기대는 크지만 시행사가 대장동 개발 관련 업체 인줄은 몰랐다"라며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논란의 소지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충청 김용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