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1 (일)

[인터뷰] 흙내음 그리워 자원한 40대 면장, 연동면에 '새 바람'

무주 산골 출신, 행정복합도시 인접한 연동면의 '도농 상생' 비전 제시
내판역 활성화·대중교통 개선 등 숙원 사업 해결 의지

​"어릴 적 몸으로 부대끼던 시골 살이가 늘 그리웠습니다. 마침 연동면장을 공모한다기에 주저 없이 지원했죠. 저, 경운기도 몰 줄 압니다. (웃음)"

 

 

​지난 9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문정의(49) 신임 면장은 활기가 넘쳤다.

 

지난 1월 1일 자로 부임한 그는 40대 후반의 젊은 나이답게 격식보다는 현장을 중시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호흡하고 싶었다"며 "연동면은 저에게 딱 맞는 옷"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북 무주 산골 출신인 그는 흙내음을 그리워하며 이곳에 왔지만, 그가 그리는 연동면의 미래는 단순한 농촌 마을에 머물러 있지 않다. 비옥한 '동진뜰'을 기반으로 한 1차 산업과 관내 자리 잡은 '삼성전기' 등의 산업 기반 위에, 이제는 '문화'라는 새로운 옷을 입히겠다는 구상이다.

 

문 면장이 주목하는 연동면의 핵심 경쟁력은 풍부한 문화 자원이다. 연동면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장욱진 화백의 고향이다. 현재 약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장욱진 화백 생가 기념관' 건립이 추진 중이며, 옛 면사무소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연동문화발전소'라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문 면장은 "연동면은 다른 지역과 달리 비옥한 농토와 수준 높은 문화 자원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이러한 자원들을 잘 엮어내면 세종시 방문객들이 반드시 들러봐야 할 '필수 관광 코스'로 명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면 차원에서의 구체적인 역할론도 제시했다. 거창한 하드웨어 구축은 시가 주도하더라도, 그 공간을 채우고 가꾸는 것은 면과 주민의 몫이라는 것이다.

 

​그는 "아무리 좋은 시설이 있어도 주변이 지저분하면 다시 오고 싶지 않다"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문화재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마을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유지해 '활력 있고 품격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드넓은 동진뜰의 풍요로움 속에 예술의 향기가 피어나는 곳으로 "경운기 운전도 자신 있다"는 젊은 일꾼 문정의 면장의 손끝에서 연동면이 어떤 '문화 마을'로 거듭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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