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학부모 오용환 씨, 검도협회 불법 운영 및 교육청 부실 관리 감독 의혹 제기
오늘 오후 4시 대전시 의회 기자실에서는 대전시 검도회의 불투명한 선수 선발 과정과 불법적인 운영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학부모 오용환 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 씨는 이 자리에서 협회의 불법적인
임원 구성 및 고압적인 운영 방식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시민 사회의 감시를 촉구했다.
오 씨의 아들 오세율 학생은 검도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집 근처 학교에 검도부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세율 학생은 방과 후 체육관에 다니며 꾸 준히 실력을
키워왔고, 교육청이 주관하는 소년체전 선수 선발전에 출전하여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러나
오세율 학생은 대전시 검도협회가 부당하게 자신의 출전을 제한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
오 씨는 국민 신문고, 대한검도회, 대전시 교육청 등에 이의를 제기하며 진실을 밝히려 노력 했지만,
만족스러운 답변이나 시정 조치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한 보복성 발언만
들려왔다고 한다. 이에 오 씨는 실명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고, 시민 사회의
감시를 통해 조직과 관리 기관의 무능함을 알리기로 결정했다.
-위법한 협회 운영, 졸속 행정, 재발 방지 대책 부재… 총체적 난국
오 씨는 기자회견에서 대전시 검도협회의 위법한 운영 실태를 조목조목 고발했다. 먼저, 승부 조작
의혹과 관련하여 협회 관계자가 특정 선수의 참가를 만류하고, 선수 선발 방식을 고지 없이 변경했으며,
대진표를 자동 프로그램으로 확정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졸속 운영의 사례로
전국체전 대전시 대표 선발 평가전에 심판 경력이 부족한 대학생과 실업 선수가 심판진에 구성되었으며,
태평중,갑천중 감독들이 실업팀 감독과 코치를 겸직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교육청에서는 이들이
행정 업무만 한다고 답변했지만, 실제로는 전체 실업 대회에 감독과 코치로 참석하고, 심지어 중학교
스토브리그와 실업 대회 일정이 겹칠 때도 아이들을 방치하고 실업 대회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
학원 체육 관리 기관의 책임과 개선 의지… 시민 사회의 감시 필요
오 씨는 학원 체육 관리 기관인 대전 교육청, 갑천중, 태평중의 책임과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언론 보도를 통해 감독 기관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검도뿐만 아니라 모든 학원 체육 분 야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 주체의 각성을 촉구했다. 또한, 이번 기자회 견과 언론 보도를 통해 학원
예체능 분야의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체능 감독 기관의 역할 회복, 갑질 근절, 선진적인 교육 문화 조성… 기자회견의 목표
오 씨는 기자회견의 목적이 예체능 감독 기관의 역할을 회복하고, 지도자들의 권위 의식과 갑 질을 근절하며,
선진적인 문화·예술·체육 교육이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응원을 받을 수 있도 록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언론 제보와 기자회견을 결심하 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대전시 검도회의 불투명한 선수 선발 과정과 불법적인 운영 실태를 적나라하 게 드러냈다.
협회는 물론 교육청과 학교의 책임 있는 자세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편집자주 : 학부모 요용환님 기자회견 전문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