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7일 오전 당의 15,16,17호 영입 인재를 발표했다. 세명 모두 충청권 사람들로 충청지역 선거를 대비한 영입으로 해석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김제선 씨로 총선에 출마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시키고자 영입한 것이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이며 기초단체장은 불과 두곳에서만 치러진다. 그런데 기초단체장 재선거를 위해 인재를 영입하고 지역의 여론을 무시한채 그에게 전략공천을 주고자 하는 민주당 중앙당의 태도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재명 당대표가 위원장으로 있는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의 결정에 대전 중구의 민주당 민심이 급격한 격랑속으로 휘말리고 있다.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선언을 한 예비후보들 뿐만 아니라 당원 들까지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중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한 A후보는 "지난 수십년간 민주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제치고 당대표와 깊은 인연이 있는 사람을 전략 공천 하기위해 영입인재라는 타이틀까지 달아주는 것은 지역민심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만일 소문대로 전략 공천이 확정되면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또 다른 후보 B씨는 "아무리 당의 입장이라고 할지라도 따를수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다"라며 "만일 전략 공천이 확정되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고 있다"라는 말로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당 평당원협의회는 7일 오전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는 경선을 통해 공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특정인사를 전략 공천한다는 소문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본선에서 민주당이 시민들의 지지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화합이며, 공정한 경선과 결과의 승복, 승리한 후보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져야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