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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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금산 통합? 김태흠 지사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

금산군의회는 통합 요청했지만 김 지사는 반대 입장 분명히 밝혀...

충남 금산군의회가 29일 대전시의회에 금산과 대전시의 통합에 적극 나서줄 것을 공식 요청했지만 김태흠 충남지사는 반대 입장을 밝혀 통합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 된다.

 

 

좌 김기윤 금산군의장과 우 이상래 대전시의장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7명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를 찾아 이상래 의장 등을 만나 "군의원 모두 한마음"이라며 "대전시의회도 흔쾌히 도와달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상래 의장은 "이전에 채택됐던 금산군의회 건의안도 읽어봤다. 대전시의회에서도 "건의안에 대해 적극 호응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군민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산군의회는   "금산군은 대전시와 접한 농촌지역으로 오래전부터 ‘대전시 금산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전시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는 대표적인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불일치되는 지역"이라며 지난 311회 임시회에서 대전시와 금산군을 통합 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금산군 행정구역 변경 건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전시와 금산군의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김 지사는 30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남과 대전·세종·충북이 메가시티 구성을 하는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엽적으로 대전과 금산이 통합을 논하는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시티가 구성되면 모두가 똑같은 충청도인데, 대전과 금산의 통합 얘기는 오히려 논란을 야기시키고, 메가시티라는 큰 방향으로 가는 부분을 저해하는 활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두 지역이 통합을 하기 위해서는 특별법을 제정하거나 지방자치법을 바꿔야 하는데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대전과 금산의 통합은 충남도의 승인이 반드시 필요한데 김 지사가 반대의 입장을 밝힌 만큼 통합은 어려운 것으로 분석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