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의 대회기를 공식 인수하고, 유럽 주요 도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행정수도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독일과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대표단은 지난달 27일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차기 개최지 자격으로 대회기를 전달받았다. 이 자리에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함께 참여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전 세계에 약속했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라인-루르 조직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대회 운영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2027년 대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농구·유도 경기가 열리는 현지 경기장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방식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전시 공간을 체육 시설로 개조한 메세에센 유도 경기장은 향후 기존 시설을 변경해 경기장을 마련해야 하는 세종시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출장 첫날인 25일, 독일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슈투트가르트시와 우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7월 폭우로 피해가 심각한 당진·아산 등 도내 8개 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또 배수시설·하천 설계 기준 상향, 피해민에 대한 지원 현실화와 함께, 공공기관 2차 이전 조속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원 등도 요청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한 17개 시도지사, 이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간담회는 모두발언, 자연재난 대응 종합대책과 소비쿠폰 지급·사용 및 소비 촉진 방안 발표, 자유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정부의 피해 지역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우선 전한 뒤 “현재 1차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추가 선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충남의 경우 당진시와 아산시 등 8개 시군의 피해가 선포 기준을 상회하는 만큼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호우로 매년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국가 차원에서 전체적인 예방 및 대응 체계 재설계에 대
충남 천안시의 대표적인 여가 시설인 천안국민여가캠핑장이 매년 억대의 운영 적자를 내며 '세금 먹는 하마'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천안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이 캠핑장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천안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캠핑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재정 누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확인된 2023년도 운영 실태에 따르면, 천안국민여가캠핑장의 수입은 1억 522만 원에 그친 반면, 지출은 2억 3,057만 원에 달해 총 1억 3,005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고스란히 시민의 세금으로 메워져야 하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적자 구조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2024년도 예상 수입은 8,223만 원으로 오히려 줄어들고, 예상 지출은 1억 9,509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약 1억 1,286만 원의 적자가 또다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1억 원이 훌쩍 넘는 혈세가 캠핑장 운영에 투입되는 셈이다. 이와 같은 재정 악화에도 불구하고, 운영 주체인 천안도시공사 측은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뚜렷한 입장이나 개선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충청남도가 지난 19일 닥친 기록적인 폭우로 2,43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김태흠 지사가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더불어 정부에 추가적인 지원을 요청하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한 총 피해액은 공공시설 1,796억 원, 사유시설 634억 원을 합쳐 2,430억 원에 달한다. 특히 농업 분야 피해가 심각해 13개 시군에서 677.2ha의 농경지가 침수·매몰되었으며, 농작물 2,370억 원, 가축 770억 원 등 총 3,140억 원의 손실이 추정된다. 수산물 분야에서도 51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흠 지사는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일 이뤄진 폭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는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피해 규모가 커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충남도가 이미 특별 지원을 통해 복구비 24억 3천만 원을 긴급 편성했음을 밝혔다. 또한, 기존 정부 지원금 2,400억 원 외에 부족한 1,680억 원의 추가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피해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농작물 및 가축 재
지난 16일부터 17일 새벽까지 세종시에 폭우가 쏟아지던 시기, 재난 컨트롤 타워인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의 허술한 재난대응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비상 2단계 격상 후 불과 한 시간여 만에 발생한 급류 실종 사고를 재대본이 뒤늦게 인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세종시와 세종소방본부,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2시 21분경, 40대 남성 A씨가 어진동 다정교 아래 제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고 발생 약 한 시간 전인 17일 오전 1시 10분, 세종시 재대본은 비상대응을 2단계로 격상하고 상황판단회의까지 개최했지만, 정작 해당 사고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재대본이 A씨의 실종 사실을 사고 발생 23시간이 지난 18일 오전 1시 41분에 경찰이 CCTV를 통해 A씨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도, 자체적으로는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심지어 18일 오전 9시에 작성된 세종시 재대본의 호우 대처 보고 자료에는 실종 인명피해가 '해당 없음'으로 기재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세종시 재난 담당 부서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인명사고 정보를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충청남도가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목표로 하는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 총 1,403억 원을 투입해 도내 22개 대학이 4대 프로젝트 17개 과제, 134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지역 인재 양성-취창업-정주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9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도내 22개 라이즈 선정 대학 총장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라이즈는 교육부의 대학 지원 행·재정적 권한을 지방자치단체가 위임·이양받아 지역 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충남 라이즈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담대한 개혁과 혁신으로 힘쎈충남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지역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지역 고등교육 체제 전환 강화 △성장과 나눔의 지역 공동체 구현 등 4대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한다. 충남도는 라이즈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사업 수행 대학을 공모해 최종 22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번 라이즈 사업에서는 시군과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다양한 과
최민호 세종시장이 해양수산부 (이하 해수부) 부산이전에 대해 반대하며 해수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자 이 소식을 접한 세종시민들이 하루 뒤 최 시장의 시위에 동참했다. 3일 오전 8시 부터 세종시 어진동 해수부 앞 정문은 해수부 부산이전을 반대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 시위에 동참하고자 모인 세종시민들로 가득찼다. 지난 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최 시장이 전재수 해수부장관 후보자와 공개토론을 요구한 뒤 해수부 이전에 반대의 뜻을 보이기 위해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이 2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인 시위를 펼치자 이 소식을 접한 세종시민들이 집회 신고를 접수하고 시위에 동참하며 1인 시위가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 A씨는 "이러다가는 세종시의 모든 부처가 타 지방으로 옮기는 상황이 올수 있다"라며,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이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출근길에 만난 해수부 공무원 B씨는 "해수부 직원들도 부산 이전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들이 많다" 라고 짧게 의사표명을 하고 해수부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최 시장은 1인 시위 첫날인 2일 해수부 노조 사무
오세현 아산시장이 2025년 7월 3일, 취임 100일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50만 자족도시 아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며, 향후 시정은 ▲청년·기업 성장 ▲포용적 기본사회 ▲편안·안전 도시 ▲기후·기술 전환 대응 등 4대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펼쳐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 100일간 어려운 민생을 즉시 회복하고 비정상의 시정을 정상화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취임 후 민간과 행정이 함께하는 '비상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P 주요 성과로는 ▲아산페이 500억 원 확대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5배 증액(500억 원) 등 민생 안정 대책과 함께 ▲8개 기업, 1조 850억 원 투자 유치 ▲2,500여 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점을 꼽았다. 또한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 KTX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 추진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아산의 미래를 열어갈 4대 정책 방향도 구체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안녕하십니까? ‘역동적인 변화로 감동을 주는 서구의정’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전 서구의회 의장 조규식입니다. 저는 논산에서 태어나 대전으로 이사 온 후 이곳에서 학창 시절을 비롯하여 대학까지의 학업을 마쳤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환경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삶의 경험은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수십 년간 한결같이 봉사활동을 이어오게 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특히, 대전역 동광장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사랑의 밥차’ 무료 급식 봉사는 제가 수십 년째 한결같이 참여하고 있는 뜻깊은 활동입니다. 따뜻한 식사 한 끼가 큰 위로가 되는 분들을 마주할 때마다, 봉사의 의미를 다시 깊이 느끼게 합니다. 아울러, 제9대 서구의회 의장으로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꾸준히 밥 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봉사자께서 “그렇게 바쁘신데도 어떻게 나오시냐”고 물으실 때면 저는 “봉사를 해야 제 마음이 편해집니다”라고 답하곤 합니다. 봉사는 결코 혼자의 힘으로 이뤄지는 일이 아닙니다. 늘 함께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손길이 있기에, 저는 그 위에 제 작은
최교진 교육감이 내년 있을 지방선거에서 시장 출마설에 대해 70세 이상을 무시하는 발언이 아님을 전제로 "70세 이상은 선출직 선거에 출마 할수 없도록 하는 법이 만들어져야 한다"라며 시장 출마설을 강하게 부정했다. 1953년생인 최 교육감은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2026년에는 73세가 된다. 최 교육감은 또 "이미 저는 70세가 넘었다. 만일 내년에 다시 교육감에 출마할수 있는 상황이라고 가정하더라도 불출마를 선언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만으로 70이 넘으면 선출직이 되어 직접 일을 하기 보다는 후대를 위해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조언은 하는 역할이 더 어울린다"라고 했다. 또 지난 3선을 거치며 가장 큰 성과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10년전의 오늘도 3년전의 오늘도 다 똑같은 하루 이듯이 특별한 성과를 꼽는 것은 무의미한것 같다"라며, "그저 하루 하루 열심히 교육의 발전을 위해 달려 왔고 그 결과 가장 작은 규모지만 세종시교육청이 이제는 다른 16개 시.도교육청을 선도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