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관세 폭풍’으로 글로벌 경제가 뒤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경제 충격 최소화와 수출 기업 활력 회복을 위해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김태흠 지사는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미 관세 부과 조치 관련 충남도 대응 방안’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수출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제조업이 절반 이상(53.1%)을 차지하고, 주력 산업의 수출 비중이 높아 피해가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국가 차원의 협상과 대책이 추진되겠지만,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국가만 바라보지 않고, 도내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 차원의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먼저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긴급대응전담TF’를 구성, 기업 의견 수렴, 통상 법률 상담, 수출 지원, 금융 지원 등의 역할을 부여하고, 지난 11일 첫 회의를 통해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TF가 내놓은 긴급 지원 대책은 △수출 기업 금융 지원 △무역보험 지원 확대 △통상 법률상담센터 운영 △해외 시장 개척 등 수출 지원 등이다. 김 지사는 가장 우선적으로 “수출 기업에 대해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
13일 대전과 세종, 충남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대전·세종·충남 일부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고,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불고 있다. 주요 지점 일 최대순간풍속은 예산 원효봉 시속 81㎞(초속 22.6m), 대전 정림 시속 78㎞(초속 21.8m), 세종연서 시속 74㎞(초속 20.5m), 천안 직산 시속 69㎞(초속 19.1m), 계룡산 시속 63㎞(초속 17.6m), 논산 시속 62㎞(초속 17.2m) 등이다. 유리창이 깨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강풍에 따른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7분께 대전시 중구 문창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8층 창문이 강풍이 불면서 깨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119구조대가 출동했다. 119구조대는 7층을 통해 현장으로 진입, 안전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전에서는 오전 10시 36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모두 10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낮 12시 24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3일 대통령실과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의 상징인 용산을 더 이상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다. 대통령이 반드시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린 김 전 지사가 노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추진했던 행정수도 이전 등 지방분권을 계승해 실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전 지사는 "행정수도가 이전되기 전이라도 차기 대통령이 직무 시작을 세종시에서 얼마든지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세종 분원을 설치해 서울과 세종에서 함께 근무하고, 법적으로 행정수도 이전이 마무리되는 즉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필요 이상의 많은 권한을 가져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낳는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와 주로 협의할 게 아니라 내각 장관과 주로 협의해야 한다"며 "차기 대통령은 세종시 집무 시간을 늘려 직접 장관들과 협의해 책임지는 국정 운영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행정수도 이전 방식으로는 헌법 개정을 통
학교 급식 조리원 등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 관계자 50여명은 9일 오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둔산여고의 예고 없는 저녁 급식 중단은 급식 조리원들에 대한 부당노동행위이자 불법적인 직장폐쇄"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둔산여고 측은 물론 대전시교육청에 "노동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대전 둔산여고에서 '국그릇 사용' 문제로 급식 조리원들의 점심 파업이 발생했고 같은 날 업무 복귀가 이뤄졌으나, 둔산여고 측이 저녁 배식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저녁 급식을 중단한 바 있다. 이 갈등은 둔산여고 측이 학생 안전과 편의를 위해 국물 음식을 별도의 그릇에 담아주길 원했지만, 급식 조리원들은 식판 외에 용기를 더 쓰면 세척 업무가 가중된다고 거부하면서 촉발됐다. 이를 두고 급식 조리원 처우 개선을 주장하는 노조와 시 교육청 간 협상이 결렬된 것이 갈등의 배경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노조 측은 급식 조리원 건강·근로 안전을 위해 주 2회 튀김류(전·구이·튀김) 초과, 냉면 그릇 사용, 뼈(족발·사골) 삶는 행위, 소분·손질되지 않은 식재료 취급, 배식 전 식판 검수, 집기 열탕소독 거부 등을 주장하는 것으로
세종시경찰의 PM(개인이동장치) 단속 기준과 대상이 일정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8일 오후 나성동 일대 BRT도로 사거리에서는 세종경찰청 소속 A 모 경위가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PM(개인이동장치)으로 통칭되는 전기자전거와 전기 퀵보드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안전모 미착용에 대해 단속을 벌였는데 문제는 중고등학생들이 안전모를 미착용한 상태로 공유형 퀵보드를 타고 빠른 속도를 내며 지나가는 데도 본체 만체 하고 전기 자전거와 개인용 퀵보드를 타고 지나가는 성인들에게만 안전모 미착용 단속을 벌였다. 더구나 해당 경찰은 안전모 착용에 대한 법적 공지를 충분히 설명하며 단속을 벌였지만 실제로 그의 주장은 단속하기 쉬운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소속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다소 위압적인 자세로 단속을 벌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해당 경관에게 단속을 당한 시민 B 씨는 “본인이 구입한 자전거가 전기자전거인줄 알았지 단속 대상이 되는 개인용이동장치에 분류 되는지 몰랐다”라며, “해당 경찰은 법규를 위반했다며 다짜고짜 면허증을 제시하라고 하고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하며 웃는 경찰의 모습에 마치 먹이감을 찾아 어슬렁 거리는 하이에나 같
6일 오후 1시 28분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 대덕산업단지 내 한 폐기물처리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오후 1시35분께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1시간 27분 만인 오후 2시 55분께 초진에 성공했다. 화재 진압에는 인력 133명, 소방차 등 장비 37대가 투입됐는데, 당국은 오후 3시 5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현재 잔불 정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현장 인근에 있던 근로자 32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불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등 인근의 다른 제조업체 등지로 옮겨붙지는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장에 산업폐기물, 위험물 등이 적재돼 완진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연합뉴스
3일 오전 3시 17분께 대전 중구 오류동 세이백화점 인근에서 승용차가 자전거를 추돌, 자전거 운전자가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편도 4차로 중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 운전자 A(50대)씨가 앞서가던 자전거 운전자 B(70대)씨를 들이받았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씨는 경찰에 "자전거가 보이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연합뉴스
대전시의회 시의원 보궐선거(유성구 제2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방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선거인 7만7천992명 가운데 1만7천68명(투표율 21.9%)이 참여했다. 방 후보는 이 가운데 8천표(47.17%)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의힘 강형석 후보는 6천847(40.37%), 조국혁신당 문수연 후보는 2천110표(12.44%)를 각각 얻었다. 무효표는 111표가 나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온통대전 지역 화폐 부활,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청년 창업 및 주거정책, 장대지구 재개발 지원 등을 공약했다. 방 후보는 "유성구와 유성구민, 대전시와 대전시민을 위해 오늘부터 뛰겠다"며 "성과를 내는 의정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 후보 당선으로 대전시의회는 국민의힘 19석, 민주당 2석, 무소속 1석으로 재편된다.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연합뉴스
수학을 가르치는 과외교사 지위를 이용해 초등학생을 신체·정신적으로 학대하고 성추행한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피하지 못했다. 7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3형사부(김병식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등), 13세미만미성년자강제추행, 아동학대, 미성년자유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40대 과외선생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아동·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 과외교사인 A씨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피해자인 초등학교 남학생(12)을 가르치며 신체·정신적으로 학대했는가 하면 여러 차례 성추행하고 성 착취 동영상을 만들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온라인 화상 시스템으로 수학을 가르치던 A씨는 초등생 가족과 수시로 연락하며 신뢰를 쌓고 나서 나중엔 초등생을 서산의 자기 집에 오라고 해 대면 수업을 듣게 하면서 범행이 이어졌다. A씨는 주중 화상 수업에서 피해 초등생이 집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면 수업 중에 종아리에 멍이 들도록 때리는 등 2022년 6월부터 4개월가량 모두 10차례에 걸쳐 신체 학대를 가했다.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초등생 옷을 벗겨 수치심을 느끼게 한
정부와 각 대학이 정한 의대생 복귀 시한인 31일까지 을지대·충남대는 전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대학들도 복귀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일부 대학은 복귀 학생 수를 여전히 밝히지 않거나 의대생들의 '등록 후 수업 거부' 움직임도 감지돼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31일 의대가 있는 대전·충남지역 5개 대학에 따르면 을지대는 복귀 마감 시한인 30일까지 전원 복학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신청을 마감한 충남대도 의대생 전원이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대 의대 학생회는 마지막 날인 28일 '등록'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역에서 지난 24일 스타트를 끊은 건양대는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실제 학생 수를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대학은 1학년도 학칙상 등록 휴학할 수 있고, 나머지 학년도 지난해 휴학 때 모두 낸 등록금을 올해로 이월, 전 학년이 등록은 된 상태다. 학교 측은 한 달간 무단 결석으로 제적 대상 시점이 되는 이날까지 수업 복귀 안내 독려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천안 단국대도 이날 다수 학생이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등록 마감 결과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오늘 하루 동안 많은 학생이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