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앞에서) 방법이 없잖아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허탈해서 침수된 영상이라도 찍은 거예요." 침수된 당진전통시장 (당진=연합뉴스) 18일 오전 폭우가 쏟아진 충남 당진시 당진읍 당진전통시장이 물에 잠겨 있다. 당진에는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2024.7.18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w21@yna.co.kr 18일 오전 집중호우로 충남 당진시 읍내동 당진전통시장은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후 당진 시내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듯하다가 다시 굵은 빗줄기가 반복하면서 내렸다. 그치지 않는 빗속에서도 시장은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다. 부모님과 농산물 및 식자재 납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신상욱(32)씨는 이날 오전 8시께 빗물이 들어찬 시장 내부 영상을 보여주며 "사람이 자연재해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했다. 신씨는 "부모님이 30년간 운영해오신 가게인데 더 큰 피해가 없어서 오히려 다행인 것 같다"면서 "이참에 대청소했다고 생각해야죠"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집중호우로 침수된 당진전통시장 (당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18일 오후 집중호
18일 충남 서북부 지역에 17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학교와 시장이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호우경보 발효된 당진, 도로 곳곳 침수 (당진=연합뉴스) 18일 오전 5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된 충남 당진시 시내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당진시는 침수 피해 우려로 이날 오전 역천, 당진천, 남원천, 시곡교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2024.7.18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wan@yna.co.kr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당진 176㎜, 서산 152.5㎜, 아산 119.5㎜, 태안 102㎜, 예산 78㎜, 홍성 68.3㎜, 청양 68㎜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서산이 81.1㎜로 가장 많았고, 당진 69.5㎜, 아산 56㎜, 태안 41.5㎜, 청양 34.5㎜ 순이었다. ◇ 당진 학교·시장까지 잠겨…학생 1천900명 귀가 이날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당진에서는 당진천이 넘치면서 학교와 시장까지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학생들이 등교한 오전 10시께 탑동초 운동장과 교사동 1층 일부가 침수돼 학생들이 일시적으로 고립됐다. 수업하
지난주 집중호우로 인한 충남 금산 지역 피해액이 426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기자회견하는 박범인 금산군수 [촬영 박주영] 17일 금산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된 금산군 피해액은 426억7천만원에 달했다. 도로·하천·소하천·소규모시설 등 공공시설 513건에서 267억3천만원의 피해가 났고, 인삼밭 193㏊와 농경지 100㏊가 잠기고 주택 389곳이 침수되는 등 사유시설 5천975건, 159억4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장비 1천212대를 투입해 유실된 도로와 붕괴한 제방을 공사하는 한편 공무원·자원봉사자 등 2천298명을 동원해 주택·농경지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8∼10일 금산 지역 누적 강우량은 301㎜, 시간 최대 강우량은 84.1㎜를 기록했다. 깻잎 밭에서 복구 작업하는 자원봉사자들 [충남 금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범인 군수는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건수가 많고 상황이 심각해 집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충남에서는 논산, 서천만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돼 아쉬움이 있다. 금산도 추
제4회 금산삼계탕축제가 수재민 위로 취지를 담아 24일부터 28일까지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에서 개최된다. 금산군은 집중호우로 관내 큰 피해가 발생하자 지난 16일 군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제4회 금산삼계탕축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관내 기관‧단체장, 인삼‧약초 관계자, 언론인 등이 참석해 정상 추진, 축소‧변경, 취소‧연기 등 의견을 제시했다. 군은 참여자들과 여러 의견을 검토한 후 축제를 정해진 일정대로 개최하되 오락 및 유흥을 자제하며 수재민을 위로하고 자원봉사자에게 감사를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인삼판매를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삼계탕 판매코너 등을 운영할 계획으로 남은 기간 주요 프로그램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보신 수재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관‧군이 합심해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4회 금산삼계탕축제는 수재민을 위로하고 자원봉사자께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개최한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마음에 위로가 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
17일 오전 6시 16분께 충남 논산시 연산면의 한 축사 앞에서 축사주인 A(58)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충남 논산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A씨는 '형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께 축사를 찾은 A씨가 비와 바람에 떨어져 나간 처마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보고, 축사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논산(연무읍)의 순간풍속은 시속 7㎞(초속 2.2m)로, 별도로 강풍 특보가 내려지진 않았다. 다만,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차례로 발효되며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11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축사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가 축사 내부로 들어가려는 순간 처마 구조물이 무너졌고, 범죄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충청=임용태 기자.연합뉴스]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무허가 잠수기 조업을 통해 해삼을 불법 채취한 혐의(수산업법 위반)로 A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불법 포획한 해삼 100㎏ [태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씨 등은 전날 태안군 안면읍 인근 해상에서 잠수장비를 이용해 해삼을 포획하다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해경은 이들이 불법 포획한 해삼 약 100㎏과 포획에 사용한 공기통·잠수복 등 잠수장비 일체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불법 잠수기 어업은 고질적 불법 어업으로 해양자원 고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강력한 단속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충청=임용태 기자,연합뉴스]
박범인 금산군수는 16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극심한 피해를 당한 금산군이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지역에서 제외되고 논산시, 서천군만 포함된 것이 매우 아쉽다”며 “금산군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세밀한 피해조사 등을 진행하고 정해진 기한 내 데이터 입력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8~10일 금산군에는 집중호우로 누적강우량 301mm(시간최대강우량 84.1mm)의 비가 내려 12일 오전 9시 기분 357억 원의 피해액이 잠정 집계됐다. 또, 주택 침수로 200여 명이 대피하고 농경지가 물에 잠겼으며 이에 대한 피해 접수를 계속 진행 중이다. 금산군은 공공시설 피해 집계를 오는 17일까지 완료하고 사유시설 피해는 20일까지 주민 신고를 받아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박 군수는 “주민들께서 군을 믿고 따라 주시고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주민들이 없도록 반드시 읍면행정복지센터에 신고에 대한 안내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 소방, 군 등 기관이 신속한 대처에 함께 나서주셔서 주민 대피 및 응
충남도의회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은 16일 제3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기상이변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과농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제안에 나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과일 수급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2023년 사과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39만 4000톤이다. 방 의원은 “과수산업과 과수 농업인은 우리 국민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며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경영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가 자유무역협정으로 밀려오는 수입 과일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사과 생산량 감소까지 견디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과일 자급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과수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인 과수 경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방 의원은 “전문가들은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이른 개화와 개화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봄철 냉해 및 서리 같은 저온 피해로 인한 수정 불량과 여름철 폭우로 인한 낙과, 그리고 수확기에 찾아오는 탄저병과 겹무늬 썩음병, 기상이변으로 인한 우박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
세종CEO언론협회가 16일 유로비레스토랑에서 정기 월례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미래세종일보(박승철),세종매일(강용수),세종시민일보(이상수),채널세종(황대선),한국TV뉴스(김홍근),뉴스인뉴스(정은혜),중부와이드뉴스(조정호),코리아플러스(장영래),굿처치뉴스(양기모),헤드라인충청(임용태) 등 10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종시 발전 방향과 협회의 하반기 사업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강용수 세종매일 대표의 제안으로 하반기 부터는 공동취재를 강화해서 감시외 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MBC 사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TV뉴스 김홍근 대표의 당선을 위해 협회에서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종CEO언론협회는 현재 15개 언론사가 참여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박승철 미래세종일보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영동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호우피해에 막막한 서천 주민들 (서천=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10일 새벽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진 충남 서천군 한산면 단상리의 한 주민이 집 안으로 들이닥친 토사를 퍼내다 주저앉아있다. 2024.7.10 coolee@yna.co.kr 이번 선포 지역은 사전 피해조사가 완료된 지역으로, 정부는 이외 지역에 대해서도 이달 말까지 합동 조사를 진행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의 일부가 국비로 전환돼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해당 지역의 주민은 재난지원금 지원과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 재난지역에 제공되는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18가지 혜택 이외에도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 요금·지방 난방요금 감면 등 12가지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향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