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2026년 새해를 맞아 '행정수도 완성'과 '교통 혁신'을 양대 축으로 하는 시정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최민호 시장은 5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행정수도, 한글문화도시, 정원도시, 박물관도시, 스마트도시 등 5대 비전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우선 새 정부 국정과제인 행정수도 개헌 및 완성을 위해 지난해 말 여야가 공동 발의한 '행정수도건설특별법'의 연내 통과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법적 지위 논란을 종식하고 대통령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적기에 추진하기 위함이다.
특히 만성적인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해 '보통교부세 산정 방식' 개선에 사활을 건다. 최 시장은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던 사안인 만큼,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재정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국회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성평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 잔류 공공기관의 세종 이전을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예산이 확보된 지방행정법원은 2031년 개원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밟는다.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교통 분야에서는 획기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시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사업과 연계해 도심 내 주요 거점에 역을 설치하고, 향후 이 노선을 사실상 '도시 지하철'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와 함께 상습 정체 해소와 연결성 강화를 위해 ▲제천 횡단 지하차도 ▲금강횡단교량 ▲첫마을 나들목(IC) 건립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교통 기반을 다진다.
'문화와 미래'도 놓치지 않았다. 시는 올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공동으로 '한글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 세종시를 한글문화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한다. 2027년 개최 예정인 '국제 한글비엔날레' 준비와 함께 외국인 창작 지원을 위한 '한국어 국제문학상' 도입도 추진된다.
아울러 중앙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과 더불어, 미래 산업의 중심이 될 국가스마트산단을 올해 안에 착공해 2031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브리핑을 마무리하며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월파출해(越波出海)'는 거센 파도를 넘어 큰 바다로 나아가자는 의미"라며 "지난 3년 6개월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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