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4 (금)

국감장에서 불거진 대전시장 공천 의혹...

'김건희 개입설' 명태균 증언에 박정현 의원 질의, 이장우 시장 “일면식 없다” 반발.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천을 둘러싼 '김건희 여사 개입설' 의혹이 국정감사 증언을 통해 다시 불거지면서 진실 공방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명태균 씨를 상대로 이장우 대전시장의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명 씨는 지난 8월 자신의 SNS에 “김건희 여사가 이장우 시장 공천과 관련해 ‘아주 재미있는 말’을 해줬다”고 폭로하며 정치권에 큰 논란을 일으킨 핵심 인물이다. 박 의원은 명 씨의 이 발언을 근거로 삼아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명 씨는 “이장우 시장이 김건희 여사와 일면식도 없고 의혹은 헛소리라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는 박 의원의 질문에 “고소고발 된 것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명 씨는 또 박 의원이 김 여사의 구체적 발언을 추궁하자 장동혁 의원과 권성동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며 “검찰 조사를 하면 나온다”고 말하며 더 이상의 자세한 이야기는 피했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명 씨의 폭로 직후 기자들에게 “김건희 여사와 일면식도 없고, 명태균이라는 사람과도 만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장은 선거를 치르면서 누구에게도 공천을 부탁한 적이 없으며, 근거 없는 주장을 한 명 씨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결국 이번 국정감사에서 명 씨는 이 시장 공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김 건희 및 정치 실세와의 연관성을 암시하며 검찰 수사를 언급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이처럼 이 시장의 공천 의혹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