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가 4일부터 실시하는 의정연수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전원 불참으로 반쪽짜리 연수로 전락했다.
천안시의회는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춘천 일원에서 의정연수를 떠나기로 했지만, 최근 의회 협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마찰을 빚어 27명 중 국민의힘 의원 14명만 참석하는 의정연수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정연수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결사반대 결의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 및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 공주대학교 교명 변경 촉구 건의안, 지역화폐 국고 보조금 지원 유지 건의안 등 4개 안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혀 협조하지 않아 무산됐다"라며, "서로 협치를 통해 원만하게 의회를 이끌어 천안 발전을 위해 노력해도 부족한 마당에 조금의 협조도 하지 않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도 너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연수를 떠난 정도희 의장은 "공주대 교명 변경 촉구 건의안에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의정연수를 거부한다는 것은 명분이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