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1 (목)

'시민을 위한 인사청문회' 첫발…투명성·책임성 강화 기대

세종시의회가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인사청문회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시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에 나섰다. 지난 5월 최민호 시장과의 합의를 통해 물꼬를 튼 이번 인사청문회는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공공기관 운영의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제99회 임시회에서 임채성 세종시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의회와 집행부 간 인사청문회 운영을 두고 적지 않은 갈등과 견해가 있었음을 언급하며, 시민사회의 높은 요구와 이미 마련된 관련 조례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영이 지연되어 온 점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최민호 시장과의 만남에서 인사청문회 제도 운영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재차 강조했고, 이에 대한 시장의 전향적인 참여가 이뤄지면서 인사청문회 시행에 급물살을 탔다.

 

이번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향후 공기업 및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정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 의장은 이를 통해 시민의 알 권리가 더욱 보장되고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또한 인사청문회가 단순히 의원들이 후보자에게 질문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는 시민들 앞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그리고 도덕성과 공직관을 검증받는 엄중하고도 중요한 절차"라고 역설하며, 청문위원과 후보자 모두 이 점을 깊이 인식하고 성실하고 진정성 있게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인사청문회가 세종시 공공기관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시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소중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세종시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