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목)

대전 서구의회, 신현대 의원'교통약자를 위한 가족배려주차장 조성 촉구 건의안' 부결

기존 교통약자 배려주차장 운영 및 예산 부담 등의 이유로 부결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대전 서구의회 신현대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11일 제28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가족배려주차장 조성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으나, 표결 끝에 부결됐다.

 

신 의원은 최근 서울과 부산 등 여러 지자체가 기존 여성전용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하고 주차장 디자인과 공간 배치를 개선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전시는 아직 관련 정책을 시행하지 않고 있어 불편 해소와 배려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공영주차장의 여성·임산부 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확대하고, 주차구역의 디자인 및 기준을 통일하며, 교통약자 배려 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본회의에서는 대전 서구 내 이미 임산부 전용,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장 등 교통약자를 위한 주차장이 다수 마련되어 있으며, 가족배려주차장 추가 조성이 일반 주차 공간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예산 부담 등의 이유로 반대 의견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토론과 표결을 거쳐 해당 건의안은 부결됐다.

 

신현대 의원은 “가족배려주차장 조성은 단순히 특정 계층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배려와 공감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다”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