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구원장 공모에 성희롱과 갑질로 논란을 일으킨 사람이 응모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노총 충남연구원지부는 19일 10시30분 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남연구원 신임원장 공모를추진 중인 임원추천위원회를 향해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충남연구원지부에 따르면 현 원장의 퇴임에 따라 새로운 원장을 뽑기위해 지난 16일(금)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과거에 성희롱과 갑질로 논란을 일으킨 사람이 원장직에 응모했다고 밝혔다.
충남연구원 지부의 성희롱‧갑질피해 대책위원장(김진기)은 과거 연구원 구성원에 대한 ▲성희롱으로 충남도의 인사위원회, 소청심사위원회 등을 거치며 논란을 일으키고 ▲피해자에게 사과는커녕 무고죄로 고소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으며, 성희롱과는 별도로 연구원 구성원들에 대한 ▲갑질로 인권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도덕성, 윤리관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사공정희 노조 지부장은 “원장 선임을 위해 꾸려진 임원추천위원회가 이미 밝힌 원장 후보자 선임기준인 경영능력, 전문성, 리더십, 조직친화력, 윤리관 등을 근거로 지원자들을 철저히검증해 줄 것”을 촉구하고 “연구원의 새로운 활력과 비전이 필요한 시기에 갈등과
다툼의 불씨가 될 성희롱·갑질 논란자의 원장채용이 멈추지 않을 경우 상급 단체는 물론 시민사회및 언론계와 힘을 합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원장 공개모집 공고에 따르면 충남연구원장은 오는 21일(수) 지원자에 대한 서류심사, 28일(수) 면접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사회 의결, 이후 인사청문회, 이사장(도지사)의 최종 결정을 통해 임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