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내포신도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건강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9년까지 총 2,509억 원을 투입해 홍성군과 예산군 지역에 걸쳐 대규모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포신도시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기존 생활체육 시설에 국제 수준의 경기장과 대형 프로젝트를 더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정주 여건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성 계획에 따르면 내포 스포츠타운은 총 27만 6,714㎡ 부지에 조성되며, 크게 '충남국제테니스장'을 중심으로 한 홍성 지역과 '충남스포츠센터'를 중심으로 한 예산 지역으로 나뉜다. 우선 홍성 지역에는 5만 556㎡ 부지에 817억 원(국비 포함)을 투입해 충남국제테니스장이 들어선다. 지난달 24일 기공식을 가진 이 경기장은 3,000석 규모의 센터 코트와 1,000석 규모의 쇼코트, 실내 코트 4면 등 총 16면의 코트를 갖춘 충청권 최초의 국제 규격 테니스장이다. 도는 2027년 4월 완공 후 국제 공인을 받아, 같은 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6일 대회의실에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위원장 양윤준, 이하 KADA)와 ‘도핑 관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창희 조직위 위원장과 양윤준 KADA 위원장 등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도핑 방지·관리 체계를 사전에 정비하고, 국제대회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대회 운영(지원) 인력 도핑 관리 직무교육 ▲도핑 방지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 추진 등 대회 도핑 관리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ADA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세계반도핑규약에 따라 도핑 검사와 교육을 전담하는 국내 유일의 스포츠 도핑 방지 전담 국가기구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각종 국내·외 대회의 공정성 확보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강창희 조직위 위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대회 도핑 관리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국내·외 도핑 방지 활동을 선도하는 KADA와 함께 선수들이 안심하고 땀의 가치를 마음껏 펼칠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내년도 주요업무 계획 수립과 관련해 실국 간 유기적인 사업 연계를 대폭 강화해 시민들이 주요 시정을 보도 쉽게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최민호 시장은 16일 시청 집현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실국별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주요업무계획의 체계와 편제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 실국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시민의 시각에서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핵심 현안 사업을 한데 묶어 주요업무계획 책자를 편찬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실국별 관련 보고회를 실시했고, 신년 초 내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시민의 입장에서 내년도 시정 방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시 입장에서도 시정 주요 업무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인지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복지국과 함께 내달 3월까지 진행하는 복지위기가구 발굴과 관련, 지역사회 속 소외된 이웃들이 충분한 지원과 보살핌을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충남교육청은 16일,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학생선수, 지도교사, 학교장, 교육장, 외부 수상자 등 250여 명이 함께하는 ‘2025년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 종합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2025년 미래지향형 학교운동부 육성,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우수, 생존수영교육 한마당 우수, 전국종합체육대회 유공 등 충남 학교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한 기관과 개인을 시상하고, 미래 체육 꿈나무 우수선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충남교육청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09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0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두 대회 모두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에는 76개교가 참가해 35개 팀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충남 학교체육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 이와 함께 ▲제2회 체육계열 진로·진학 어울림 한마당 ▲제2회 생존수영 실기교육 한마당 ▲제2회 댄스온 도전잇기 한마당 등 다양한 학교체육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학생들의 신체활동 역량 강화와 건강한 성장 지원에 힘쓰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올 한 해 충남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16일 충청광역연합 제2대 연합장으로 선출됐다. 시는 제7회 충청광역연합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민호 시장이 차기 연합장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충청광역연합은 2024년 12월 18일 전국 최초로 출범한 특별지방자치단체로 2개 사무처 60여명이 근무중이며, 연합의회는 대전,세종,충북,충남 각 4명씩 1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민호 시장은 1대 김영환 충북 도지사에 이어 2025년 12월 3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2대 연합장을 맡게 됐다.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맞물려 광역 행정의 역할과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만큼 충청권이 하나의 단위로 협력해 실질적인 균형발전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역연합의 안정적 재정기반 확충 ▲중앙권한 이양을 통한 자치권 강화 ▲초광역협력사업의 실행력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충청광역연합은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 가기 위해 탄생한 조직”이라며 “충청권이 지닌 성장잠재력을 더욱 강화해 국가발전의 핵심 축으로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전기차 화재에 대한 초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오색공영타워주차장에 질식소화포가 설치됐다. ㈜엠케이파트너는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485에 위치한 오색공영타워 주차장에 전기차 화재 초기 대응 장비인 질식소화포를 공급·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기차 이용 증가에 따른 공공시설 내 화재 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질식소화포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와 같이 고열과 재발화 위험이 큰 화재 발생 시 차량을 덮어 산소 유입을 차단함으로써 불길의 확산을 억제하는 장비다. 물 분사 중심의 기존 소화 방식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전기차 화재 특성을 보완할 수 있어 최근 공영주차장과 교통시설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오색공영타워주차장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설악산과 오색약수터 등을 찾는 관광객의 이용이 잦은 공공 주차시설로, 화재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선제적 안전 대책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주차장 관리 측은 화재 발생 초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질식소화포 도입을 결정했다. 설치된 질식소화포는 주차장 내 이용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돼, 관리 인력은 물론 현
"21세기 문맹은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지 못하고(learn), 배운 것을 잊지 못하고(unlearn), 다시 배우지 못하는(relearn) 사람이다." 16일 오전 10시, 세종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연희 세종시 부교육감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말을 인용하며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이날 2026년 1월 2일 공식 개원하는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평생교육원(이하 평생교육원)'의 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세종형 평생학습의 새로운 전기를 예고했다. 공식 별칭 '이도마루(YIDO-MARU)'는 세종대왕의 본명 '이도'와 공간을 뜻하는 '마루'를 합친 이름으로,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세종시 산울동(6-3생활권)에 자리 잡은 이도마루는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건립비만 489억 원이 투입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3,645㎡ 규모로 지어진 본관은 전 층이 나선형 복도로 이어지는 독특한 구조를 자랑한다. ▲1층은 400석 규모의 시청각실과 청소년·어린이 공간 ▲2층은 개방형 도서관과 메이커 스페이스(창작실) ▲3층은 강의실과 요리실 등 전문 교육 공간으로 구성되어 '배움-성장-나눔'의 순
무면허 중학생들이 몰던 전동킥보드에 치여 두 살배기 딸을 구하려다 중상을 입은 30대 여성이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았으나, 심각한 기억상실 증세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러한 비극이 남의 일이 아닌 듯, 세종시의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 지표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어 경찰의 강력한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4일 알려진 인천 사고 피해자 A씨는 딸을 구하려다 머리를 심하게 다쳐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다. 한 가정의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파괴한 '도로 위 흉기'의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세종시의 킥보드 안전 불감증은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왔다.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의 PM 교통사고는 2021년 11건에서 2023년 24건으로 118.2%나 급증했다. 이는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더 심각한 것은 '무면허 운전'의 폭발적 증가세다. 세종시 내 무면허 운전 적발 건수는 2021년 125건에서 2024년 786건으로 3년 사이 무려 6배 이상 치솟았다. 특히 사고의 주범으로 꼽히는 10대 청소년들의 일탈은 통제 불능 수준이다. 대전·세종·충남 지
예산 분담률 갈등으로 좌초 위기에 몰렸던 충남 청양군의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이 김태흠 충남지사의 전격적인 예산 지원 결정으로 다시 숨을 쉬게 됐다. 김 지사가 "정책에는 반대하지만, 군민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며 국회가 권고한 도비 30% 부담을 수용했기 때문이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과 관련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결정한 '지방비 60% 중 도비 30% 의무 부담' 조건을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김 지사는 해당 사업을 "보편적 현금 살포성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하며 원칙적인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당초 충남도는 도비 10% 지원만을 고집했으나, 국회가 30% 부담을 국비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진 상황이었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농어촌기본소득은 포퓰리즘 정책이며, 도비 30% 강제는 지방 재정자율권을 침해하는 부적절한 방식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선정된 청양군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외면할 수 없어, 이번에 한해 도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내년도 추경 예산에 도의회와 협의하여 30% 분담금을
충남 제조 산업의 심장부인 서산에서 지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탄소중립'과 '인공지능(AI) 전환'의 해법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남산학융합원은 지난 12일 서산 베니키아호텔 라비에벨홀에서 '2025 미래에너지·탄소중립 AX(AI 전환)·DX(디지털 전환) 전환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강화되는 글로벌 무역 규제 속에서 지역 기업들의 실질적인 생존 전략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함기선 한서대학교 총장, 이종규 충남산학융합원장을 비롯해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지역산업진흥원 등 지역 산업 정책의 핵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탄소 배출량의 정량화와 이를 제어할 AI 기반 미래 전략을 상징하는 'LED 터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 퍼포먼스를 통해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닌, 충남 지역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공동 과제임을 재확인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산업계의 발등에 떨어진 불인 '글로벌 탄소 규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