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7시 43분께 대전 유성구 지족동 한 종합병원 건물에서 불이 나 5분 만에 병원 관계자에 의해 자제 진화됐다. 불은 건강검진센터 건물 1층 프린터기 근처에서 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같은 건물 4층 입원실에 있던 환자 22명이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컨트롤 박스 배선 과부하로 전선 피복에 불꽃이 착화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연합뉴스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쏟아지며 세종시 아파트값이 뛰고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세종 아파트 시장이 또다시 정치 변수로 출렁이는 모습이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이달 10일까지 신고된 4월 세종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총 1천290건(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4월 계약은 거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아직 20여일이 남아 있는데 벌써 3월 거래량(784건)보다 500건 이상 많다.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305건에 이어 2월까지도 374건에 그쳤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3월 거래량이 784건으로 증가했고, 4월 들어 주요 정당들이 대통령실 및 국회 세종시 이전,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개헌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거래량이 1천290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1월(305건) 거래량의 4배가 넘는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5월 현재까지 누적 거래량도 총 2천867건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거래량(1천407건)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세종시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과거에도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등 정치 변수에 따라 가격이 뛰고 거래가 늘었지만 이후 다시 하락하는
10일 오후 1시 43분께 충남 천안시 한 웨딩홀 연회장 천장에서 석고보드 재질의 마감재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식사하던 하객 10명이 마감재에 머리와 허리 등을 맞아 다쳤다. 중상자는 없었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경찰은 웨딩홀 관계자와 공사업체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연합뉴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10일 오전 충남 서산 부석사 설법전에 만해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이 울려 퍼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동안 설법전에서는 왜구에게 약탈당한 지 647년 만에 고향에 온 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일본으로 떠나보내는 봉송법회가 진행됐다. 법회에서 조계종 사회부장 진경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님의 침묵을 암송하며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떠나보내며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는 신도들을 보니 숙연해진다"며 "하지만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한일관계에 있어 맺혀 있던 불편한 부분들이 원만하게 풀리고 더 발전할 수 있다면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인 주경 스님과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도 "보살님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하실 것이고, 언젠가 뜻이 이뤄질 시기가 도래한다면 다시 모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일 간 팽팽했던 긴장관계를 우호관계로 전환할 계기와 문화유산 환수·보전의 초석이 마련됐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신도들은 눈물을 훔쳤고, 김용주 신도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이곳에 모인 우리는 보살님의 슬픔을 걷어버리고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업무시설 건설 현장에서 낙하물에 머리를 맞은 작업자가 병원 치료 중 숨지면서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9일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 20분께 충남 당진시 석문면 당진기지 비상출동 대기시설 건축 공사현장에서 항타기 아래에서 작업하던 A(50대) 씨가 낙하물에 머리를 맞았다. 이 사고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지만, 지난 6일 치료 도중 숨졌다. 당시 A씨는 항타기와 연결된 공기호스에 중심추를 설치하던 작업 중 10m 위에서 떨어지는 중심추에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시공사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재해로 판단돼 공사 감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연합뉴스
경찰이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 9일 가세로 태안군수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충남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전 가 군수의 집무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가 군수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서 수사에 필요한 전자 정보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혐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태안군 안팎에서는 가 군수가 공무원 승진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거나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마치는 대로 태안군 관계자 등을 불러 과정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다. 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가 군수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재판부가 오는 15일 예정됐던 첫 공판을 대선 이후인 오는 6월 18일로 연기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7일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재판기일을 대통령 선거일 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법원 내·외부의 어떠한 영향이나 간섭을 받지 아니하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독립하여 공정하게 재판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 2일 사건을 배당받고서 오는 15일을 첫 공판기일로 정했다. 그러자 이 후보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에 공판을 선거일 이후로 미뤄달라며 기일변경 신청서를 냈다. 이 후보 측은 '후보자의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한 헌법 제116조와 '대선 후보자의 선거운동 기간 중 체포·구속 금지'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11조를 사유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조항은)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해 국민의 선택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수사
최민호 세종시장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야심찬 '투트랙' 전략을 제시하며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 시장은 29일 시청 확대간부회의에서 "행정수도 완성이 차기 대선의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개헌은 쉽지 않다"고 진단하며 "개헌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대통령실과 국회의 이전을 통해 세종시의 실질적인 행정수도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최 시장은 2005년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판결을 상기시키며,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소재지가 곧 수도라는 논리를 바탕으로 양 기관의 세종 이전만으로도 행정수도 완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개헌이라는 어려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이라는 현실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최 시장은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를 차기 대선의 주요 공약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 국회를 방문하여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비서실장,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직무대행 등 주요 정치 인사들을 만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대법원 확정판결로 낙마한 24일 천안시청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구본영 전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유죄 판결로 시장직을 상실한 뒤 재선거에서 당선돼 2022년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박 시장까지 잇따라 법원 판결로 시청을 떠나게 됐기 때문이다. 시 직원들은 2020년 4월 재선거 당선 이후 박 시장이 5년여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K-컬처박람회, 빵빵데이 축제, 천안흥타령축제 등 대형 축제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GTX-C 노선 연장, 성환 종축장 부지 조기 이전과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 추진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직원은 "솔직히 박 시장만큼 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인물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아무래도 현안 사업 추진의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직원은 법원 판결을 통한 잇단 낙마가 지역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법원 확정판결로 낙마한 것은 박 시장과 전임 구 시장 두 분이지만, 구 시장 전임인 성무용 전 시장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며 "시 전체
금산군은 2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농업기계 임대사업을 전면 확대를 통해 농업인 부담의 대폭 경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정책을 올해 12월까지 연장하고 운반서비스 이용료 인하, 맞춤형 순회수리교육 확대, 안전교육 강화, 영농철 토요일‧공휴일 근무 시행 등 농업인 편의증진을 위한 정책을 시행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현재 농용굴삭기 등 70종 528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임대료 50% 감면 적용 시 하루 4500원에서 6만8000원 수준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연간 이용 농가 2000여 곳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기계 운반서비스는 농업인들의 농업 경영비 증가 부담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이용료를 기존 왕복 3만 원에서 2만 원으로 33% 인하했다. 또한. 운반 대상을 자주형 동력기계와 소형농기계까지 확대해 농업인의 편의를 도모했다. 지난해 750회에 달했던 운반서비스는 올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맞춤형 농업기계 순회수리 및 교육은 3월 5일 부리면 신촌리를 시작으로 관내 70여 마을을 직접 방문해 실시된다. 수리부품 가격이 2만 원 미만일 경우 무료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장에서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