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6시 8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풍세산단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후 6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7시 1분부로 대응 2단계로 상향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화재로 천안·아산 및 세종 등 인근 지역 소방 인력 140여 명과 장비 70여 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소방청과 산림청 소속 헬기 4대도 동원돼 공중 진화에 나섰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근무자 3명이 있었으나 모두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4층 6구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2층까지 확산한 상태다.
소방 당국은 건물 내부에 총 1100만 장에 달하는 의류와 신발 등이 대량 보관돼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불길이 워낙 거세고 샌드위치 패널 외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소방대원의 현장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뜨거운 열기로 인해 도로 건너편 공장 외벽에서도 연기가 피어올라 관계자들이 물을 뿌리는 등 추가 피해 방지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종범 천안동남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의류와 신발 등 물류가 많이 적재된 창고로 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많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스프링클러 등 소방 장비들이 작동은 했지만, 불길이 워낙 커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 진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화재 진압을 위해 모든 부서에서 소방 당국 요청에 적극 협조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물류센터 내 가연성 물품이 많아 완전 진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