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현충사에서 열린 '2025년 현충사 달빛야행'이 지난 18일 저녁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아산시와 국가유산청 현충사관리소가 주최하고 아산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 등 수많은 인파가 찾아 가을밤의 품격 있는 문화 향연을 즐겼다.
현충사 달빛야행은 야간 경관 관람과 다채로운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산시 대표 야간문화축제다. 첫날인 18일에는 고택에서의 거문고 산조, 활터에서의 집시 재즈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현충사 곳곳에서 펼쳐졌다.
특히 저녁 7시 30분 충무문에서 진행된 중앙대학교 국악관현악단과 국악인 오정해의 협연 무대는 50분간 관람객들을 전통음악의 깊은 세계로 이끌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현충사 전역을 밝힌 야간 경관 조명과 대형 거북선 조형물은 아름다운 포토존을 형성했다. 또한 청사초롱 체험, 국궁체험, 이순신 거북선 쿠키 체험 등 15개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스탬프 투어 역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달빛야행은 19일(일)에도 대금 명인 이용구의 전통 공연과 팝페라 가수 임태경, LED 퍼포먼스 팀 '디스이즈잇'의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20일(월) 휴관 후 21일(화)부터 23일(목)까지는 공연 없이 야간 경관 조명만 연장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