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9 (일)

캄보디아 송환 한국인 대부분 충남으로 왔다.

천안.서산.홍성.보령.공주로 분산해서 조사 중..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사기 등 범죄에 연루돼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이들 중 대다수인 45명이 충남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는 충남경찰청이 관련 범죄 수사를 이어온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되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국내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48시간 내 신병 처리 원칙에 따라 신속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규모 송환자 중 약 70%에 달하는 인원이 충남으로 압송된 배경에는 충남경찰청이 '캄보디아 사태 집중수사관서' 중 한 곳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이전부터 이와 관련된 온라인 사기 사건 수사를 꾸준히 진행해 왔기 때문에 집중수사관서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주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투자 리딩방이나 노쇼 등 각종 온라인 사기 행각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부분의 피의자가 특정 범죄 단지에서 대거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체포영장이 집행된 피의자들은 48시간 이내에 석방 여부를 결정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충남경찰청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피의자들은 천안동남, 서산, 홍성, 보령, 공주 등 충남 지역 내 5개 경찰서 유치장에 분산 수감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수사본부의 지휘 아래 충남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서 인력을 지원받아 수사를 진행하며, 사기 등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범죄 가담 정도와 역할에 따라 구속 또는 불구속 수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전경찰청에서도 송환자 중 1명에 대해 보이스피싱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는 등 이번 국제 범죄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