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후반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은 오늘(28일) 오전 10시 30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1년간의 발자취와 향후 의정 방향을 제시하며, 시민의 삶 회복과 행정수도 위상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임 의장은 “지난 1년간 ‘소통과 공감, 신뢰받는 세종특별자치시의회’를 기치로 시민의 뜻이 시정과 교육행정에 올바르게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세종시의회는 후반기 1년 동안 총 8번의 회기와 130일의 회기 일정을 소화하며 510여 건의 조례안 및 안건을 심사·의결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85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과 교육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다양한 정책 제안을 내놓으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다는 평가다.
브리핑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을 향한 확고한 의지였다. 임 의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진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가장 빠르고 바른 길”임을 역설하며, 최근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를 정면으로 언급했다.
그는 “국가적 비전 실행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일인 것은 이해하지만, 미이전 부처의 세종시 이전 계획이 선행되었다면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는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 나아가 임 의장은 해수부 이전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의회 차원에서 행정수도의 기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이전 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같은 실질적 보완 대책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반드시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대한 세종시의회의 입장이 명확히 제시됐다. 임 의장은 현재의 ‘5극 3특’ 전략에 세종시의 특성과 위상을 충분히 반영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5극 3특’에 ‘1행(行)’을 더한 ‘5극 3특 1행’ 전략을 보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를 통해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특별자치시에 걸맞은 행정적, 재정적 자율권을 중앙정부로부터 부여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세종시가 이러한 자율권을 바탕으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정책 모델을 파격적으로 실험하고 혁신적으로 적용해나가는 도시로 성장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세종시의회는 지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사고 및 큰 피해에 깊은 위로를 전하며, 피해 지역 복구에 힘과 마음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쿠폰 정책을 통한 민생 지원과 소상공인 지원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임채성 의장은 끝으로 “제4대 의회가 시민을 중심에 두고 의정활동을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앞으로 남은 1년여의 시간 동안 세종시의회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