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수)

"한여름 무더위, 인삼 삼계탕으로 잡는다!"

금산군, 전국 유일의 삼계탕 축제 개최…

금산군이 전국 유일의 인삼 삼계탕 축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최준호 금산군 관광문화체육과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엑스포 광장에서 '제5회 금산 삼계탕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 11억 원(도비 1억, 군비 10억)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축제는 삼계탕 판매 코너, 삼(蔘)캉스, 약초체험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최 과장은 이번 축제의 핵심 전략으로 K-인삼푸드 대중화를 꼽았다. 금산인삼을 활용한 삼계탕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삼 활용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보석사 천년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열매를 활용한 삼계탕 스토리텔링은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의 승인을 받은 이 특별한 삼계탕은 10개 읍면 새마을 부녀회에서 삼계탕 한 그릇당 은행 두 알씩, 선착순 100그릇 한정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최 과장은 "천년 은행나무 열매를 넣어 만든 삼계탕을 섭취하며 건강을 기원하는 스토리를 통해 미식 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 연장을 위한 야간 콘텐츠 강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야간 열기구 시범 운영과 함께 맥주와 인삼을 혼합한 '맥삼(맥주+인삼)' 코너를 운영해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축제 재단 관계자는 "작년 축제 분석 결과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야간 프로그램 강화에 힘썼다"며, "맥삼 코너는 축제 3일 중 특정 하루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수익금의 일부는 축제 발전 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K-미식벨트 공모사업과 연계하여 충남 시군의 특산물을 활용한 15가지 탕 요리도 선보여 미식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7월 중순에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폭염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 과장은 "당초 5월 말 개최를 고려했으나 대선 등의 이유로 7월로 변경되어 아쉽다"면서도,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삼계탕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리 공간과 취식 공간을 완벽히 분리하고,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기가 취식 공간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덕트 시설과 통풍 시설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에 전력 부족으로 충분히 가동되지 못했던 대형 에어컨은 올해 전력 승압을 완료하여 충분히 가동할 계획이다.

 

축제 재단 관계자는 "작년 중식 시간 평균 온도가 24~25도였던 점을 감안해, 올해는 대형 텐트 크기를 줄이고 냉방 시설을 과할 정도로 보강하여 23~24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축제 시설물 설치를 위한 입찰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축제 재단 관계자는 "작년 제4회 삼계탕 축제의 TFS 대형 텐트 시설물 입찰은 나라장터에 공고되었고, 두 개 업체가 접수하여 제안서 평가를 통해 기존 업체가 선정되었다"며,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는 없었음을 강조했다.

 

금산 삼계탕 축제는 7월 12일까지 축제 관련 시설물 설치를 완료하고, 7월 초에는 축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계약과 유관기관 업무협의를 마무리하여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