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홈 개막전은 야구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경기로 펼쳐졌다.

특히 이날 경기는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홈구장인 한화생명 볼파크의 공식 개장 경기였던 만큼, 경기 시작 전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한화 이글스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7-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길었던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띤 응원과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0-2로 뒤처지던 경기를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완벽하게 뒤집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코디 폰세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의 뛰어난 투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KIA의 선발 제임스 네일 역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의 흐름은 7회말, 한화 이글스의 방망이가 매섭게 타오르며 완전히 바뀌었다. 김태연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한화는 이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차근차근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다. 결국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7회말에만 대거 5득점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한화는 추가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최근 부진으로 4연패에 빠져있던 한화 이글스에게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새로운 홈구장에서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거둔 값진 역전승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앞으로의 경기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에이스 네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진의 불안으로 3연패에 빠지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서는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선수들, 영구 결번의 주인공인 송진우, 장종훈, 정민철, 김태균이 시구자로 나서 새 구장의 개장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들의 시구는 팬들에게 과거의 영광을 되새기게 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의미를 더했다.
한화 이글스의 극적인 역전승은 새 구장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앞으로 펼쳐질 홈 경기들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