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8 (금)

[단독]중학교에서 딥페이크(허위합성물) 사건 발생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을 같은 교실에서 수업 받게 해, 피해 학생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

지난 9월 하순 경 대전 월평동 ㅇㅇ중학교에서 또래 여학생을 딥페이크(허위합성물)해서 음란사이트에 올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월 2일 대전 둔산맘 카페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을 같은 반 남학생이 딥페이크해서 유포했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본지가 취재 한 결과 지난 9월 22일 저녁에 피해 학생이 다니는 학교 친구들로부터 피해 학생의 딥페이크 음란물를 봤다는 연락을 받고 이튿날 피해 학생을 통해 학교에 신고 했고, 이에 따라 대전시교육청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전담팀과 대전 둔산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 한 것으로 알려 졌다.

 

카페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이 사건의 발생 보다 학교 측의 부실 대응을 지적 했다. 

 

학교 측이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을 1주일 동안 분리 조치 후 다시 같은 반에서 수업을 받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해 학생은 가해 학생이 아무렇지 않게 친구들과 어울리며 학교 생활 하는 모습에 상처를 받고 이로 인해 불안 증세와 공포감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피해 학생의 학부모도 아이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장은 취재 요구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으며 교감은 "사건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해줄수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 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8월 말에 학생 및 교직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보호하기 위해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전담 TF팀'을 구축하고 신고센터 운영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사건이 발생하자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