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8 (금)

최민호 세종시장, 단식은 간절한 호소의 몸부림

빛 축제와 정원박람회 예산 확보 위해 무기한 단식 투쟁 하겠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6일 오후 3시 세종시청 서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정상 추진을 위한 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해 이번 단식이 지역 정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 되고 있다.

 

   

 

 

최 시장은 단식에 앞서 시민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세종 시민과 맺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를 준비해 왔으나 세종시의회의 반대로 예산이 전액 삭감당해 무산 될 위기에 처해 있다”라며, “정원 도시박람회의 정상 추진을 위한 마지막 시한인 10월 11일까지 이와 관련한 추경예산안을 처리해 줄 것을 간절히 바라면서 그날까지 단식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장소에는 30여 명의 기자들과 1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였으며 최 시장의 발언에 지지자들은 함성과 박수로 지지의 뜻을 밝혔고 일부 시민은 마이크를 잡고 예산안을 전액 삭감한 세종시의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최 시장이 단식이라는 선택을 한 이유는 세종시의회가 지난달 10일 시가 제출한 추경예산안 가운데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시는 예산안을 다시 심의해 달라며 추경안 제출과 함께 임시회 소집을 요구해 같은 달 23일 임시회가 열렸으나 시의회 예결특위는 자정 전까지 추경안 처리를 하지 못해 자동 산회했다.

 

   

 

한편 10월 11일은 제93회 세종시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는 날로, 이날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정원도시 박람회는 기반 조성을 위한 공사 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추진하기 어려운 것으로 세종시는 보고 있다.

 

   

 

최 시장은 단식농성 기간 천막에서 업무를 하고 외부 행사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