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거짓 표시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세종시한글빵이 쌀반죽을 국내산 쌀반죽이 아니라 수입산쌀로 만든 반죽을 사용했고 부재료인 복숭아는 중국산 통조림까지 사용된 것으로 확인 됐다.
세종시한글빵은 지난 9월 농축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으로부터 원산지 거짓표시 혐의로 단속 당했는데 그 혐의는 복숭아는 조치원 복숭아 대신 그리스산을 썼고 쌀은 세종시 쌀 대신 국내산 쌀로 만든 반죽을 썼다는 혐의였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한글빵 대표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그리스산 복숭아를 공급하던 거래처에서 물량이 부족하면 가끔 중국산을 보내서 쓰기도 했다"라며 시인했고 "수입산 쌀반죽을 쓴 이유는 반죽공장 문제로 적은 양의 반죽을 해주지 않아서 할수 없이 사용해 왔지만 문제가 해결된 이후로는 세종시 쌀을 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기자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한글빵 대표는 개업초기부터 대부분 수입산 복숭아를 사용했으며 반죽도 반죽공장 문제가 아니고 수입산 쌀로 만든 소량의 반죽 완제품을 택배로 구입 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해명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아니라 한글빵에서 최근 출시한 샌드웨이퍼는 한글빵에서 개발해서 만든 제품이 아니고 국내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제품을 공급 받아 마치 자신들이 개발한 것처럼 광고 하며 겉 포장만 바꿔서 판매하는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보자는 한글빵 대표의 사과는 "진정한 사과가 아니며 처음부터 잘못임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수입산 복숭아와 수입산 쌀이 들어간 쌀반죽을 사용했다"라며, "이런 잘못을 저지르고 막상 일이 알려지니까 잠깐의 실수였고 지금은 잘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본지의 최초 보도와 세종ceo언론협회의 후속 보도 후 한글빵 대표는 17일 저녁 세종시한글빵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것에 대한 공식사과문을 SNS에 게제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댓글을 통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글빵 대표에 대한 추가 제보가 이어져 이를 확인 하는 취재 및 보도가 이어질 예정이다.
(세종CEO언론협회 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