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를 대표하는 빵으로 성장하던 기업이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오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본지가 취재한 결과 해당기업은 지난 9월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으로부터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혐의로 단속 당했다.
단속 내용을 보면 빵에 들어가는 복숭아는 세종시의 대표 브랜드인 조치원 복숭아가 아니라 그리스산 복숭아 였으며, 빵의 주 재료인 쌀도 세종시 쌀이 아니라 일반 국내산 쌀이었다.
해당 기업 대표 A씨는 " 쌀을 반죽하는 업체가 갑자기 반죽 물량을 늘리지 않으면 더이상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해서 반죽업체를 찾지 못해 국내산 쌀을 쓴 것이고,복숭아는 그리스산 복숭아와 조치원 복숭아를 같이 사용했는데 단속 이후로는 세종시 쌀과 조치원 복숭아를 쓰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 기업은 '100% 세종쌀과 복숭아로 만드는 건강한 쌀빵'이라는 광고를 해왔으며 이런 마케팅 덕분에 세종시청이 고향사랑기부자들에게 제공하는 답례품으로도 선정 됐고 세종시청에서도 보도자료를 배포해 이 기업을 홍보하는 기사들이 많이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3년에 개업한 이 기업은 세종테크노파크로부터 이응다리 VR 컨텐츠 사업비로 5,500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았고 올해에는 세종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농촌융복합산업 보조금 4,900만 원을 지원 받는등 1년 사이에 약 1억 원의 정부예산을 지원받은 것이 확인 됐다.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