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8 (토)

KRISO, 스마트 해상교통 시대를 이끌 기술 개발 박차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홍기용, 이하 KRISO)는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한 스마트 항로표지 서비스를 개발하고, 싱가포르 실해역 실험을 통한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항로표지는 등대, 등표, 등부표, 입표와 같이 장애물, 암초 등의 위험성을 표시하거나 항로를 알리기 위한 해상교통시설로 항로표지의 위치, 형상과 색상, 실시간 해양기상정보를 제공해 선박의 운항 항로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항로표지 고장 유무와 신설·폐지와 같은 상태정보는 선박으로 신속하게 전달되기 어렵고, 기존의 전자해도만으로는 해상에서 빈번하게 발생되는 항로표지의 변경 사항과 필요 정보를 선박에서 빠르게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응해 KRISO는 항로표지 수집정보에 기반한 해양정보 관리·서비스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선박 내비게이션을 통해 항로표지 변경 정보 발생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고, 항로표지 설치가 불가한 해역에는 가상 항로표지를 지원해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돕는 기술이다.

 

이 서비스의 항로표지 정보 관리, 교환 및 서비스 제공 절차 등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KRISO는 싱가포르에서 실해역 실험을 진행하고 육상 시스템과 선박 네비게이션을 활용한 항로표지 항행경보, 변경정보 서비스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RISO는 이번 실해역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항로표지협회(IALA)와 국제수로기구(IHO)에서 진행 중인 항로표지 정보의 국제 표준 및 서비스 표준 개발에 협력해 우리 기술이 국제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KRISO 오세웅 책임연구원은 “항로표지는 선박 안전 운항을 위한 필수 시설로, 향후 차세대 전자해도나 자율운항선박이 도입됨에 따라 신뢰성 높은 항로표지 정보와 다양한 해양 정보가 요구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로표지 및 해상교통·안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 해상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KRISO는 기존의 분산된 항로표지 정보, 해상 교통데이터, 해양 기상 데이터 등을 표준화·디지털화된 통합형 정보협력시스템으로 재정비하고, 스마트 항로표지로 수집된 다양한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변화하는 해상교통 환경에 필요한 정보 서비스 체계 구축사업을 수행하는 등 해양분야 디지털 전환과 서비스 핵심기술 연구개발 기관으로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소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1973년 설립돼 선박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조선해양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친환경/자율 운항 선박, 해양 플랜트/해양 에너지, 해양 안전, 해양 시스템 분야의 원천 기술 개발과 응용 및 실용화 연구 등 종합 연구 역량 수월성 확보를 통해 국가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창조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