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6 (수)

김영환 충북도지사,도의원과 기자 폭행사주 의혹

도의원 '폭행사주 녹취파일 있다' 측근 '조작된 파일이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배후와 진상 철저히 밝혀라...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측근을 통해 도의원과 현직 기자를 폭행하라고 교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박진희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A씨가 자신과 현직 기자 2명을 대상으로 테러를 사주 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한 증거로 녹취파일을 공개 했는데 이 녹취에는 A씨와 박 의원간의 대화가 담겨있다.

 

이 내용에 따르면 김 지사의 지인인 B씨가 박 의원등에 위해를 가하라고 지시를 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박 의원은 "테러를 지시한 B씨는 김 지사와 동향으로 중,고등학교 후배로 김 지사의 오른팔,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사람"이라며 "도지사가 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 박 의원과 현직 기자 2명을 제거 해야 한다는 사주를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런 내용을 듣고 매우 공포스럽고 위협을 느꼈다"며 이번 일을 경찰에 수사 의뢰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행 교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A씨는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박 의원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을 했다.

 

A씨는 "김 지사의 후배인 B씨가  손 좀 봐 달라고 한 것은 맞다. 후배들과 상의했으나, 만류해서 하지 않기로 했다”며 "동의없이 불법 녹취를 했고 필요한 부분만 편집해 공개한 것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의혹 제기가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테러 사주 의혹의 배후로 도지사의 측근인사가 지목된 상황인 만큼 배후를 철저히 밝히는 과정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주의의 근간 흔드는 

 

지방의원, 기자에 대한 도지사 측근거론 테러사주 의혹 

 

그 배후와 진상을 철저히 밝혀라!

 

어제(11월 29일), 충북도의원과 현직 기자를 대상으로 한 테러 사주 의혹이 제기됐다.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과 기자 2명을 대상으로 한 테러사주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박진희 도의원의 의혹 제기가 사실이라면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심각한 일이다. 게다가 테러사주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이 다름 아닌 김영환 도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도지사에 대해 비판적인 이들에 대해 불법적인 일을 동원해서라도 입을 틀어막으려고 한 의도가 아니었는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지방의원과 기자에 대한 테러 사주 의혹 전반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밝혀라! 

 

지방의원과 기자의 정당한 의정활동과 취재를 위협하고 심각한 폭력행위를 동원해 중단시키려고 한 시도는 민주주의의 시계를 한참이나 뒤로 돌리는 심각한 일이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해당 의혹제기에 대해 개인적인 일이라며 선긋기 하고 있다. 그러나 테러사주를 의심케 하거나 시인하는 내용을 담은 통화내용이 공개되는 등 부정할 수 없는 증거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럼에도 특정인의 자작극을 운운하며 의혹제기 자체를 폄하하려는 시도는 즉각 중단하라!

 

테러 사주 의혹의 배후로 도지사의 측근인사가 지목된 상황인 만큼 배후를 철저히 밝히는 과정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도지사 취임 이후 측근인사들과 관련한 구설이나 문제제기가 끊임없이 이어져왔고 최근까지도 측근에 대한 사무실 제공 등 특혜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때문에 측근인사가 거론된 이번 테러 사주 의혹제기에 대해 도지사 역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테러 사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21세기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다. 

 

민주주의의 시계를 과거로 돌리는 지방의원과 기자에 대한, 도지사 측근이 거론된 테러사주 의혹에 대해 그 배후와 진상을 철저히 밝혀라!

 

2023년 11월 30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