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수)

충남도, 1,400억 규모 '라이즈' 사업 본격 추진… 지역-대학 동반 성장 기대

도, 시군·22개 대학과 ‘라이즈 사업 성공 추진’ 업무협약 체결

인재 양성-취창업-정주 생태계 구축 목표… 도내 22개 대학 참여, 지역 현안 해결 및 계약학과 확대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충청남도가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목표로 하는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 총 1,403억 원을 투입해 도내 22개 대학이 4대 프로젝트 17개 과제, 134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지역 인재 양성-취창업-정주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9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도내 22개 라이즈 선정 대학 총장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라이즈는 교육부의 대학 지원 행·재정적 권한을 지방자치단체가 위임·이양받아 지역 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충남 라이즈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담대한 개혁과 혁신으로 힘쎈충남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지역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지역 고등교육 체제 전환 강화 △성장과 나눔의 지역 공동체 구현 등 4대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한다. 충남도는 라이즈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사업 수행 대학을 공모해 최종 22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번 라이즈 사업에서는 시군과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다양한 과제들이 추진된다. 주요 과제로는 천안시-단국대 등의 스마트도시 기반 구축, 당진시-신성대의 미래 모빌리티, 부여군·예산군-공주대의 스마트팜 교육, 서천군-건양대의 블루바이오, 청양-선문대의 청년 농식품 가공밸리 조성 등이 포함되어 지역 특화 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충남형 계약학과는 16개 대학 44개 학과가 선정되어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백석대 스마트융합공학과, 한국기술교육대 반도체·디스플레이과, 공주대 스마트모빌리티학과, 선문대 인공지능(AI)모빌리티융합과, 한서대 첨단항공학과, 충남도립대 환경에너지학과, 혜전대 K-푸드조리과 등이 대표적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라이즈센터 개소, 5개년 계획 수립, 사업 수행 대학 공모·선정 등 2년간의 준비를 거쳐 이제 라이즈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며, "충남 라이즈 사업은 지역 인재 유출과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충남은 대한민국 수출 2위로 반도체·디스플레이는 물론, 미래 모빌리티, 방위산업, 스마트팜을 필두로 한 바이오산업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며, 각 대학들에 기업과 연계한 계약학과 확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충청남도와 충남라이즈센터는 앞으로 각 대학의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연차·중간·종합 평가를 통해 대학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라이즈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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