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정치권에서 제기된 ‘대통령실 세종 이전 검토설’과 더불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높은 대선 주자 선호도가 맞물리며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런 배경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실 이전 검토 지시에 한발 더 나아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 했던 행정수도 특별법 재추진 검토 지시 까지 나왔는데 탄핵 인용으로 실시되는 6월 대선에서 이 대표가 당선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63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1% 증가했다. 일부 단지는 신고가를 기록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나성동 ‘나릿재마을2단지 리더스포레’는 전용 84㎡가 11억8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4월 기준 세종시는 한 달 전 대비 매물 감소율 6.5%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서울(1.7%)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업계는 이러한 흐름을 “상승장의 전조”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거래가 거의 없던 일부 단지까지 실거주자와 갭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회복세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세종시는 그간 가격 조정과 거래 절벽으로 침체를 겪었지만, 정치 이슈와 맞물린 기대심리가 시장에 강하게 반영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