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립하는 후보들, 분노하는 유권자들.
신념도 없는 사람들이 중구로 모여들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중구청장이 되기 위함이다. 중구청장 선거판을 보면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청장이 되겠다고 나섰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본인이 원하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후보들이 있다. 국민의힘이 중구청장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는 꼼수로 출마하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재명 당대표 이름을 팔아 전략공천을 받겠다고 뒤늦게 선거판에 뛰어드는 사람도 있다. 얼마 전까지 중구청장권한대행을 했던 이동한 씨는 중구청 권한대행으로 임명되었지만 불과 두 달 만에 사퇴를 했다. 약 2주간의 신원조회가 끝나야 자유로운 정치참여가 가능하지만 낮에는 구청장 권한대행으로 일하고 밤에는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국민의힘 선거판에 기웃거리는 모습에 중구 유권자들뿐만 아니라 중구청 직원들까지 허탈해 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민주당은 며칠 전까지 세종시교육